“밖에서 제발 아는 척하지마 너무 쪽팔려” 귀가 들리지 않는 엄마에게 막말을 하던 딸 잠시후 엄마의 행동을 보고 오열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아내는 나와 결혼 할 때 부터 벙어리에 귀도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나도 약간 소아마비지만 벙어리 아내가 여간 답답한것이 아닙니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아내는 수화를 하는데 나도 수화를 뒤늦게 배우려니

처음엔 보통 어려운것이 아니였습니다.

문제는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였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정상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라면서 일찍 사춘기가 왔는지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냅니다.

“엄마 쫒아 오지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안들려? 저리 가라고!”

아이는 아내를 밀치며 학교로 갑니다.

나는 연선이를 붙잡아 따귀를 때렸습니다.

처음으로 아이를 때린것 같습니다.

“이 녀석이 어디서 엄마한테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이야?”

아이는 엉엉 울기만하고 아이 엄마는 아이를 부둥켜 안고 나를 말립니다.

그후로 아내는 어디가 많이 아팠는지 혼자 병원을 다닙니다..

내가 쫒아 가려해도 절대 오지 못하게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아내는 어디가 아팠었는지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연선이가 또 엄마에게 이야기하는것을 들었습니다.

“엄마.. 엄마 솔직히 난 엄마가 창피해..

아이들이 엄마 벙어리,, 귀멍어리라고 놀린단 말이야..

친구 있을 때는 나 모른척 하란말이야.. 에효 답답해 소귀에 경읽기지..”

연선이는 엄마가 안들린다고 엄마 앞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구 하는것 같았습니다..

나는 듣다가 화가나서

“연선아 너 이자식 이리와!”

연선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내가 들었는지 알고 화들짝 놀랍니다..

아내는 또 내가 연선이를 혼낼까봐 말리기만 합니다.

나는 화를내며

“이 놈의 기집애야,, 너만 창피해? 나도 벙어리 마누라와 사는것이 창피해!

어디서 엄마가 귀가 안들리다고 함부로 그따위 말을해!”

아내는 그냥 우리를 말리기만 합니다…

그때 벨소리가 울립니다…

아내가 일단 싸움을 말리다가 달려가 문을 열어줍니다..

택배기사가 왔습니다..

나는 연선이를 혼을 내다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연선이는 갑자기 얼굴이 빨게지며 엄마 얼굴을 쳐다봅니다.

벨소리에 뛰쳐나간 아내…

아내는 연선이를 보면서 웃으며 고개만 끄덕끄덕 거려 주었습니다..

연선이는 엄마에게 달려가 통곡하며 미안해 울기만합니다…

그녀는 이미 병원을 다니면서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는 연선이에게 수화로 말을 합니다.

“엄마는 연선이가 부끄럽다고 말 할때도 그 부끄럽다고하는 소리조차 엄마는 사랑스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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