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잘 지내시죠…?” 새아빠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해 가출 했던 저에게 삼각김밥을 사주던 아저씨의 호의에 저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6년전 중학교 2학년이던 이 여학생은 새아빠의 폭력과 가정불화로 가출을 하여, 가출팸친구들과 나쁜짓도 많이하면서, 오빠들이 생활비를 벌어보자며, 부산으로 내려갔고, 사기를 당해 작은 우산을 쓰고 한쪽에서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마침 길을 가던 아저씨가 “학생 왜 울고 있나? 길을 잃었나? 부모님께 연락은 드렸나?”라며 묻는데, 여학생은 또 내 몸을 원해서 그러겠지라고 생각이 들어 아저씨를 믿지 않았습니다. 여학생이 배고프니 밥좀 사주시고 하루만 재워 주시면 안되냐고 물었다고 하였습니다. 아저씨는 삼각김밥을 사주시고, 3만원과 전화번호를 주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틀 만에 돈을 다쓰고, 갈곳이 없어 아저씨께 전화를 하였더니 시험기간이라 내일 만나면 안되겠냐 물었고, 여학생은 배가 너무 고파 지금 아니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본인이 있는 곳으로 오라하여, 치즈라면을 얻어먹고, 차비를 줄테니 집으로 들어가라며 여학생을 설득하였지만, 도리어 하루만 재워 달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아저씨는 시험기간이라 친구집에서 지낼테니, 자기방에서 일주일정도 지내라고 하였습니다.

먹을 것을 냉장고에 채워넣고 아저씨는 나가셨고, 여학생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따뜻한 밥과 편한 잠자리에서 잘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새아빠의 나쁜 짓으로 감옥엘 가고 여학생의 가족은 서울로 이사를 하게되고,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에 시간이 될때 마다 찿던 아저씨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고, 방황하던 시절 따뜻하게 돌봐주셔서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따뜻한 사람은 내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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