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리 자식으로 낳고 키우자” 불륜남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 남자는 이혼은 커녕 아이를 자식으로 낳고 키우자고 하였고 이내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에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40대 후반이고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아내는 30대이고 입덧을 시작하면서 불륜이 발각되었다.
아내와는 거래처에서 처음 만났는데 아내는 거래처 사장의 비서였고 내가 몇 번 방문하면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잘 웃고 세심한 성격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일 중독으로 일에만 빠져 살고 비혼 주의자였는데 아내를 만나면서 이 여자를 놓치면 무조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데이트 신청을 하고 교제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프러포즈까지 했다.
결혼을 하고 나는 아내가 회사를 그만뒀으면 했지만, 아내는 사회생활을 원했고 다니던 회사에 계속 출근을 했다.


아내와 신혼집에 처음 이사를 왔을 때 주변에서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부부를 신기하게 보기도 했는데 아내가 워낙 밝은 성격의 사교성이 좋아서 이웃들과도 금방 친해졌고 우리는 좋은 부부로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자주 말을 했었다.

4 남매의 장녀인 아내는 어릴 때부터 자식들을 위해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신은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나 역시 자식 욕심은 없었고 아내와 단둘이서 얼마든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내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3년간의 결혼 생활은 정말 행복했는데 끔찍한 비극은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

어느 날 아내는 몸 상태가 안 좋다면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온종일 잠만 잤다.
계속 미열이 있어서 병원 진료를 보자고 했지만, 아내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고. 평소에 좋아하던 고기를 극도로 거부하고 유일하게 토마토만 먹고 있었다.
회사에 출근해서 직원들에게 아내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임신인 것 같다면서 갑자기 나를 축하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사실 나와 아내는 최근의 부부 관계가 없었고 마음 한구석에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나는 아내를 위한 토마토를 사서 퇴근을 했고 아내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직원들이 당신 임신한 거 아니냐고 난리였는데 나는 아무 말도 못 했어.

우리 결혼 생활에 임신이라는 단어는 나올 수가 없는데 웃기지 나는 농담 섞인 말투로 이야기했는데 아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나는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면서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과 신뢰 관계가 한순간에 산산이 조각나는 것을 느꼈다.
아내는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나를 보면서 임신하기까지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같은 회사의 임원이에요. 외국 지사에 있다가 귀국을 했는데 본사에 출근하는 첫날부터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면서 귀찮게 했어요.
아내의 말에 의하면 불륜남은 이미 아이가 셋이나 있는 유부남이었고 처음에는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상대하지 않고 피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장이 장기 휴가를 떠나고 그동안 불륜남의 비서 업무를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둘이 술을 마시다가 호텔까지 갔다고 한다.
그 이후로 불륜 관계는 지속하였고 피임은 철저하게 지켰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륜남의 사무실에서 행위를 했는데 피임 도구가 없었고 결과 임신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정말 미안해요. 최대한 빨리 수술하고 정리할게요.
나는 분노가 폭발할 것 같았지만, 이성을 붙잡고 차분하게 말했다.
너가 더러운 짓을 저질렀는데 아무 죄도 없는 뱃속 이야기가 벌을 받는 거야.

아내는 눈물을 흘리면서 사죄의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불륜남을 여기로 오라고 해.
나는 울고 있는 아내에게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질렀는데 아내가 황당한 말을 지껄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의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우리 가정은 무너지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는 거야.
그리고 너 뱃속에 있는 아기는 안 불쌍해 ?
아내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불륜남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는 아내의 손에서 휴대폰을 거칠게 낚아챘다.
몇 번의 통화연결음이 들리고 당황한 목소리에 불륜남이 전화를 받았다.

이 시간에 전화는 곤란해 내일 회사에서 보자고 저는 이 사람의 남편입니다.

아내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헛구역질을 하면서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아내가 임신했어요. 직접 만나서 대화했으면 하는데 지금 바로 이쪽으로 오셔야겠습니다.
불륜남은 침묵했지만, 당황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혹시 지금 당장 올 수 없다면 나중에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때는 당신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내 변호사가 동석하게 되겠지요.
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힘주어서 말했고 불륜남은 지금 출발하겠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20분 후에 불륜남이 우리 집에 왔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바닥에 엎드려서 사죄했는데 나는 절대로 용서할 생각이 없었고 거실로 안내해서 아내와 같이 삼자대면했다.

두 사람의 불륜 기간은 대략 1년으로 호텔 회사 장소 가리지 않고 행위를 하다가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되었는데 전부 인정합니까?
불륜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아내는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싹싹 빌기 시작했다.
회사도 그만두고 이 사람과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게요.
제발 이혼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울고 있는 아내를 보면서 깊은 한숨이 나왔다.
아내의 친정은 가난했고 나와 결혼한 이후에는 내가 매달 생활비를 넉넉하게 지원하고 있었는데, 아내는 이혼을 당하면 본인과 친정 식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불륜남도 바닥에 엎드려서 똑같이 빌기 시작했다.

저는 아이들이 셋이나 있고 이제 곧 네 번째 아이도 태어납니다.

제발 더는 일을 크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아내분의 수술 비용과 원하시는 위자료 액수를 전부 드리겠습니다.
나는 남자의 아내가 현재 임신 6개월이라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는데 아내도 처음 듣는지 눈을 크게 뜨고 놀라고 있었다.
나는 남자가 더는 사람으로 안 보이고 종족 번식에 환장한 짐승처럼 보였다.


그건 그쪽 사정이고 앞으로의 이른 변화 변호사를 통해서 진행하겠습니다.
정신이 반쯤 나간 것 같은 불륜남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절대로 수술은 하지 마.
너가 저지른 불륜의 결과를 그렇게 간단히 사라지게 하지 않을 거야.
우리의 자식으로 낳고 키워 아기를 낳아도 애정을 가지고 보살필 수 없어요.

만약 마음대로 수술을 했다가는 바로 이혼을 하고 너는 위자료를 감당해야 할 거야.
예전처럼 친정의 가장이 되어서 힘들게 일하면서 살아야 할 텐데 괜찮겠어?
아내는 오열했고 나는 더는 아내에게 분노와 징후 이외의 다른 감정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아내는 분명 아이를 볼 때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후회와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다음날부터 나는 아내의 병원 검진에 동행했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불륜남에게 상당한 금액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불륜남의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는데 그녀는 배신감과 큰 충격에 힘들어했지만, 세 아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서 일단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내와 불륜남이 근무 중인 회사의 사장에게도 직원들의 부도덕함을 알렸고 사장은 바로 불륜남을 징계 처리하겠다고 말해 주었다.
아내는 임신 기간 내내 자연적으로 아이를 없애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계단에서 일부러 구르거나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넘어지는 행동을 반복했는데 양가 부모님은 임신 우울증이 아닌지 걱정을 하셨지만, 나는 속은 헛웃음이 나왔다.
나는 결국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에서 아내 옆에만 붙어 있었는데, 주변 이웃들은 임신한 아내를 아끼는 다정한 남편이라고 칭찬이 자자했지만, 실상은 끔찍한 막장 드라마일 뿐이었다.


제발 부탁이에요. 나는 도무지 이야기를 키울 자신이 없어요.
아내는 내 발밑에 엎드려서 애원하고는 했는데 나는 전부 무시했고 아내가 또다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거의 24시간 내내 감시했다. 그리고 아내는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포기했는지 얌전하게 남은 임신 기간을 보냈다 .
시간이 흘러서 드디어 아내는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간호사가 아기를 나에게 안겨주면서 아버님 축하해요 밝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나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산후조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걱정과는 다르게 아기를 제대로 보살폈다.
아내는 확실히 지쳐 보였는데 육아와 수면 부족 때문인 피곤함인지 정신적으로 병들어 버린 건지 알 수 없었다.
아기는 커갈수록 불륜남의 얼굴과 쏙 빼닮았고 놀라운 유전자의 힘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지만 솔직히 아이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아내는 항상 내 눈치를 보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아기도 전부 느껴지는지 아내가 안 오면 울어버리고 오히려 내가 안아주면 방긋방긋 잘 웃고 금방 잠이 들었다 .

나는 아기를 안고 있으면 이상하게 기쁘고 행복한 기분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 아이를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키우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내에게 해야 하는 정성과 애정을 전부 아이에게 주고 친부모와는 다르게 제대로 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내는 날이 갈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표정이 어두웠지만 나는 절대로 이혼하지 않고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아내가 자신의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괴롭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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