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잘나갔는데 어쩌다가..." 방송 중 사고로 평생 장애를 안고사는 개그우먼의 정체

시청자들에게는 가벼운 웃으로 소비되지만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제작진과 연예인들에게는 오랜 노력과 여러 고충이 요구되는 TV프로그램.

이와 관련해서 종종 촬영 중 부상을 입은 이들의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하곤 하는데, 그중에는 단순 부상을 넘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방송 중 어이없는 사고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된 연예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박나래, 장도연, 안영미 등 여자 개그우먼들의 기세가 상당한데 소위 ‘걸크러시’라 불리는 여자 개그우먼의 시작은 따로 있습니다.

지난 1987년 mbc<개그콘서트> 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현주인데요.

그녀는 대학교 3학년의 어린 나이에 데뷔하자마자 수려한 말발과 센스 넘치는 입담을 과시하며 ‘촉새’라는 캐릭터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또한 데뷔한 그해 mbc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는 우수상을 받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 10여편의 CF까지 출연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선배의 구타가 공공연히 이뤄지던 개그계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시청률 압박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술과 담배에 손을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밤 환락가를 전전하며 유흥에 돈을 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했는데요.

그렇게 자신을 놓아버린 생활 습관은 곧 건강을 위협했고. 알코올 중독에 우울증, 폐결핵까지 걸리며 힘든 나날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녹화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그녀는 제작진이 건넨 과자를 먹다었는데요.

그만 혀를 깨물었고 어이없게도 혀가 절단되고 만 것입니다. 곧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일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음이 부정확하니 방송활동을 이어가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이현주는 장애인 5급 판정을 받게 됩니다.

혀가 절단된 것도 모자라 얼마 있다 교통사고까지 당해서 목 인대가 늘어나고 뇌압이 높아지는 등 머리를 크게 다쳐 한동안 몸이 마비되기도 했다는데요.

그렇게 화려했던 전성기를 뒤로하고 연예계를 은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현주는 2년동안 정신분열과 환청, 환각 등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문제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법무사로 활동하던 아버지덕에 집안은 부유했지만 연이은 악재로 악화된 이현주의 병을 치료하느라 풍족하던 가세도 점차 기울며 경제 문제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고통을 딛고 현재는 선교, 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 2018년에는 7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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