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운데 따뜻한 커피 한잔이라도 주시면 안될까요..? 서울역 앞의 노숙자를 지나가던 중년 남성이 한 행동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올 겨울은 날씨가 왜 이런지, 굵은 눈발이 쏟아지던 오전, 한 언론사 기자는 굵어가는 눈발이 그치기 전 사진 취재를 하기 위해 서울역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눈발에 사람들 발걸음은 조심스러웠지만, 제 갈 길 가기에 모두 바빴습니다. 카메라가 여기저기를 향해 셧트를 누르고 있을 쯤, 앵글 속으로 두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은 노숙자 같았고, 한 사람은 두터운 방한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이었습니다. 갑자기 입고있던 자신의 점퍼를 노숙인에게 입혀주고, 주머니속에서 장갑과 지폐 한 장을 건네고 있는 것이 카메라에 들어왔습니다.

“뭐지? 이 상황은?”.

기자가 노숙인에게 다가가서 “방금 옷이랑 장갑을 건네고 가신 분은 누구시길래 선생님께 옷을 벗어 주고 가셨습니까?”

노숙인은 “너무 추워서 따뜻한 커피 한 잔만 사주시면 안되냐고 하였더니, 입고 계시던 옷을 벗어 주시네요. 장갑이랑 5만원도 같이 주고 가시는 데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옵니다. 괜잖다고 하는데도 집에가면 이런 옷이 또 있다며, 따뜻하게 끼니도 사먹어라고.. 이렇게 고마울때가” 노숙인은 상기된 얼굴로 기자에게 말하였습니다.

고개를 들어 그 분을 찿으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신사분은 어디로 사라지고, 사람들만 분주히 오고가는 있었습니다.

두터운 옷을 껴입고 입어도, 움츠려드는 차가운 날씨에 옷과 장갑을 노숙인에게 선뜻 내어주기는 어려웠을텐데, 그 신사분에게 대신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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