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공포의 쿵쿵따>를 시작으로 <X맨>, <무한도전>, <런닝맨>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MC 유재석
유재석은 어느덧 데뷔 30년차를 맞은 그는 쉰을 넘고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단 한번의 휴식기도 없이 대형 프로그램 여러 개를 수년째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유재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면면들을 살펴보면 유재석이라는 네임벨류덕분인지 화제성에서는 뒤쳐지진 않지만 소위 말하는 요즘 대세 프로그램들과는 살짝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최근 방송사를 막론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프로그램은 단연 관찰예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혼자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미우새>, <동상이몽> 등 지난 몇년 사이 예능 판도를 뒤바꾼 프로그램 대부분들은 이런 관찰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유재석도 이런 관찰 예능에 출연하여 어느정도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더 큰 화제성을 자아내거나 MC 및 패널로 출연하여 쾌적한 스튜디오에서 몸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을텐데요.
그러나 유재석이 계속해서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특징을 보면 야외에서 끊임 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버라이어티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유재석의 진행실력 정도면 관찰 예능을 소화하는 것도 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유재석은 왜 관찰예능을 선호하지 않는 것일까요?
지난 해 5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유퀴즈> 특집에 출연한 유재석의 절친이자 동료인 지석진은 유재석을 향해 걱정섞인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건강은 평생 받쳐주지 않는다.”, “스튜디오에서 편안하게 하는 프로가 없다.” 라며 쉴틈 없는 그의 방송 일정에 걱정을 내비친 바가 있습니다.
옆에 있던 조세호 역시 “왜 요즘 대세인 관찰 예능 프로그램 MC를 하지 않냐” 며 진심으로 궁금함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재석이 전한 이유는 뜻밖이었습니다.
유재석은 “소위 트렌드다, 주류다 하는 것을 나까지 뛰어들어서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본인 없이도 잘 돌아가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까지 발에 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해왔습니다.
이어 “스튜디오에 앉아 편하게 녹화하는 것도 방송의 한 방법이지만 양심상 내가 돈을 너무 편하게 버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유재석의 타이트한 방송 활동은 비단 프로그램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유재석은 매주 5~6개에 달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도맡은 상황에서 더 나은 방송을 위해 하루종일 타방송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체력을 기르고자 운동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한 방송 화면에 더 깔끔하게 잡히기 위해 피부과를 찾아 관리를 받는 등 녹화 외 시간까지 할애하는 탓에 타 연예인들 처럼 사업이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창 자라고 있는 두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부족한 편이라 지석진은 유퀴즈에 출연한 당시 유재석에게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건 어떻겠냐” 고 조언을 한 적도 있습니다.
지석진의 조언에 유재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렇게 가족과의 시간마저 줄인 채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 위치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청자와 동료, 후배들까지 생각하고 있는 유재석
현재 쉰살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자신이 몸담고 있는 프로그램과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진심으로 임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으로도 지금 처럼 건강히 몸관리를 잘해서 우리 곁에 영원한 국민 MC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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