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간사한 것인가? 결혼을 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다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긴 남자는 병원을 찿아갔습니다.
“선생님, 수술을 하면 세상을 볼 수 있을까요? 죽기전에 한 번은 세상을 보고 죽고 싶습니다.”
“검사를 해 보시죠. 예후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남자는 죽기전에 세상을 한번이라도 보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며칠 후..
“당장 수술하면 세상을 볼 수 있겠습니다. 내일이라도 오세요. 수술 날 잡으시게.”
이 얼마나 듣고 싶던 말이던가? 너무 기뻐 어쩔 줄 모르던 남자는 잠시 머웃하더니 말하였습니다.
“선생님 듣고 싶던 결과를 들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하지 않겠습니다.”
“왜요? 기회가 생겼는데 왜 거부를 하시는 겁니까?”
그 남자는 말하였습니다.
“저는 눈이 안보이니 세상에 대해 나 자신 비관적이고, 결혼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지금의 아내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먼저 용기를 내어 결혼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머뭇머뭇 하더니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 얼굴이 어릴때 사고로 화상 흉터가 너무 많아서 괴물로 보인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괜쟎겠냐고 도리어 저한테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이 안보이니 상관없다고.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느껴진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결혼을 하였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미련이 남더군요. 과연 눈을 뜨면 어떨까하는..”
“그래서요?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으면 더 기쁘지 않겠어요?”
“생각지도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눈을 뜨는 저는 정말로 행복할겁니다. 하지만 아내의 흉직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남자는 아내를 위해 수술을 포기하였습니다. 불편하지만 남은 인생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겠다며 말하는데 선생님의 두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안타깝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 응원을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지만 자신을 희생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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