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남편 오운(吴云, 가명)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장기를 기증해 4명이 새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불행하게도 오운은 신장병을 앓게 되었는데 오운은 장기 기증자의 아내로 우선권이 있어 신장이식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11월 30일 절강성 항주에서 사는 오운은 병원에서 순조롭게 퇴원하였다. 그녀는 이제 주 3회 투석을 해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나 점차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운은 올해 36세인데 호남성 출신으로 남편 진강(陈刚, 가명)과 금화(金华)에서 일하며 두 아들을 키우면서 부유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었습니다.
2019년 봄에 진강은 갑자기 뇌출혈이 발생해 병세가 계속 악화되었습니다. 그때 오운은 장기기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생명을 구할 수 없게 되었으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할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또한 남편의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오운은 “남편은 착한 사람이었어요. 주변에서 어려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신이 도울 수 있는 한 도우려고 했어요”라고 했습니다.
2019년 5월 진강은 간, 신장, 심장을 기증하여 4명의 장기 부전 환자의 생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오운 자신이 신장 질환에 걸리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3년 전 사망한 남편에 의해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아이를 데리고 호남성으로 돌아온 오운은 한 검사에서 자신에게 신장병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올해 초 그녀의 병세가 악화돼 장기이식을 받아야 완전히 회복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운은 “장기이식을 받으려면 수십만 위안이 들고 또한 신장 장기기증을 기다려야 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어요”라고 했습니다.
2015년부터 절강성 적십자사는 인체 장기 기증자를 대상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 그들의 자녀에게 학자금을 보조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장기 기증 조정관은 줄곧 오운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그녀와 아이들의 생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올 7월 조정관은 오운의 병세를 알고 “당신의 상황을 볼 때 절강성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우선적으로 장기 이식을 받을 수 있고 이식 장기 기관(器官)의 획득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오운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식을 기다리려면 3년 혹은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국가 정책에 따라 기증자 가족인 그녀의 대기 시간은 크게 단축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 11월 23일 좋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오운과 일치하는 신장 공급원이 생겨 그날 바로 항주로 가서 다음날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기증자의 배우자로서 그녀는 신장을 이식하는 장기 획득 비용을 감면 받았습니다.
또한 의료 보험을 청구한 후 그녀는 몇만 위안의 의료비만 부담하면 되었는데요.
남편 진강이 장기를 기증한 일을 오운은 줄곧 아이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기증 증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오운은 “아이가 크면 아빠가 다른 사람을 도와줬을 뿐만 아니라 엄마도 구했다고 말할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오운의 이런 사연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사람들은‘이것은 사랑의 윤회예요’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