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같은 놈… 너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여자가 질렸다며 갑자기 이별 통보를 하는 남자, 여자는 남자가 너무 원망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 남자가 헤어지자고 한 진짜 이유를 듣게되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오열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꽃집을 하셨습니다. 저는 시간 날 때마다 가게 일을 도우곤 하였습니다.

대학1학년때 엄마가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하셔야 해서 꽃가게는 저의몫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휴학하고 제가 가게를 도맡아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장미꽃 한 송이만 주세요”

어제 왔던 남자가 오늘도 또 빨간 장미를 달라고 합니다. 저녁 7시가 되면 어김없이 가게를 찾아왔습니다.

남자가 계속 장미 한송이만 달라고 합니다.

“매일 꽃을 받는 여자친구는 정말 행복하겠어요?”

“네. 짝사랑 중인데 그사람이 좋아하겠지요?”

이상한 말을 하고 꽃가게를 나갔습니다. 인상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저런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몇 달을 매일매일 보니 왠지 그 남자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농담도 한번씩 하면서 저녁은 먹었냐 묻기도 하고 언제나 다정하고 괜찮은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어느날 여전히 그는 꽃을 사러왔고 오늘은 장미백송이 꽃다발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고백을 할려고 한다면서….

가게 문을 닫고 고개를 드는 순간 그 남자가 꽃다발을 나에게 내밀면서

“우리 사귀면 안될까요? 오래전부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우리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되었고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 사람은 항상 한결같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사랑한다고 말 하여주고…

그러던 사람이 한동안 찾아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마음이 바뀌었다며 헤어 지자고 합니다. 제가 싫어졌다며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그만 만나자하였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정하게 돌아서는 그 사람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그 사람 얼마전에 하늘나라 갔다고. 많이 아파서 저랑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저를 잊지 못해 많이 괴로워했다면서, 보고 싶은데 참아야 한다고..

아픈 모습을 보면 제가 괴로워할까봐 만나질 못하겠다고 하였답니다.

그것도 모르고 서운하게만 생각했던 제가 미웠습니다. 그 사람 생각에 눈물이 왈칵합니다.

“저 세상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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