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여기에 없었을 겁니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멘 유동근과 그를 지켜준 전인화의 감동 스토리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차량과 정면 충돌해 얼굴뼈와 갈비뼈가 상당수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던 유동근.

그는 심각했던 상황에서 간신히 벗어났지만 사고 과정에서 턱 뼈가 완전히 부러졌고 이가 모두 망가져 버리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유동근의 담당 의사는 유동근이 ‘잘못하면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치아가 다 부서져서 양끝에 철사줄을 감은 통틀니를 하게 된 그는 가족들이 마음 아파할까 봐 티를 낼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수술이 끝난 후 중환자실에서 혼자 깨어났을 때 너무 아프고 또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지만 남들 앞에서는 아픔을 꾹 참고 웃었습니다.

재활 치료 하면서 목발을 짚고 다니느라 겨드랑이가 다 헐어도 틀니 끼고 말을 하는 연습을 하느라 입안이 다 헐어도 웃었다고 합니다.

유동근은 계속된 수술로 전신 마취를 10여 차례나 했고 사고 직후 장애 판정을 받을 만큼 몸이 망가져버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마저 그에게 결혼 생각은 말고 그냥 어미랑 평생 살자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유동근은 연기까지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굉장히 험난한 인생에 슬럼프를 겪게 되는데요.

장기간 치료재활로 겨우 걷는게 가능해져서 퇴원하였을 때 어느날 전인화가 밤늦게 유동근의 안부를 물으려고 집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밤에 손님이 왔다고 하길래 놀란 그는 일단 나갔는데 그의 모습을 본 전인화는 너무 슬픈 마음에 그를 갑자기 끌어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유동근은 말을 하고 싶지만 틀니를 못 끼고 나와 말도 건네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때만 해도 유동근은 전인화의 연기 선배로 평소 그녀와 함께 출연하는 작품에서 연기 지도를 하다가 조금 가까워질 무렵이었습니다.

전인화는 그런 그를 보며 ‘이 사람을 보호해야 할 것 같다. 이 사람과 결혼하고 영원히 같이 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후 유동근은 연인 전인화의 도움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고 그가 틀니를 끼면서도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에 더 큰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렇게 전인화가 유동근의 재활을 도우며 사랑이 시작되어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오랜 세월 동안 얼굴과 몸 부상 부위의 재건 수술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수술 끝에 몸을 복구 시켰기에 그녀는 ‘나도 그때마다 마음 고생이 심했고 거동이 힘든 유동근을 돌보는데 엄청나게 희생 했다’고 합니다.

유동근은 이후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틀니 대신 임플란트를 수술 받게 되었는데 그 후 전인화는 방송에 나와 ‘임플란트가 비싸지 않냐’라며 ‘유동근에게 임플란트 해주기 위해 열심히 벌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유동근의 임플란트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지만 아무리 성공적인 임플란트라고 해도 그 이가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이는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대사하는것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극의 경우는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같은 대사를 수십 번씩 떠들어야 하기에 사극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kbs 드라마 사극 담당 김재형 PD는 너는 배우라면서 유동근을 계속 불러냈고 그러다 <용의 눈물>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유동근은 사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에서 대표작을 남겼지만 사실 원래 그는 악역을 많이 맡는 배우였습니다. 그가 선한 역을 맡게 된 건 쌍꺼풀 수술을 한 이후부터 인데요.

쌍꺼풀이 생기면서 그 전보다 인상이 부드러워졌고 그러면서 ‘로맨틱’한 역할을 맡아 수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1996년에 방영한 mbc 드라마 <애인>에서는 부드럽고 낭만적인 모습을 통해 기혼 여성들의 슈퍼스타로 순식간에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가 드라마에서 자주 입었던 푸른색 셔츠를 전국에 유행시키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그가 대중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작품은 <용의 눈물> <장녹수> <명성황후> <연개소문> <정도전> 등 사극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대부분 ‘왕’ 역할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왕 전문 배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동근은 지금까지 KBS ‘연기 대상’을 4번이나 받았는데 그중 3번이 사극에서 보여준 열연 덕분이었습니다.

<용의 눈물>에선 이방원을 연기했고 <정도전>에서 이방원의 아버지인 이성계를 연기했고 명성왕후에서는 흥선대원군을 연기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도 한번도 받기 어려운 연기 대상을 4번이나 차지하는 눈물겨운 인간 승리를 보여준 유동근, 그도 대단하지만 그 아픈 몸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한 아내 전인화 역시도 대단한데요.

유동근만 ‘왕’ 역할로 대상을 받았던 게 아니라 부인인 전인화 역시 <여인천하>에서 왕비를 연기해 대상을 받기도 하면서 부부가 각각 왕과 왕비로 대상을 받은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들에게도 흑역사가 있는데요. 유동근은 아내인 전인화가 출연 중이던 드라마 <왕과나>의 책임 프로듀서와 조연출를 폭행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의 대본이 사전에 미리 나와서 연기자에게 충분히 연기 준비를 할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니라, 촬영 직전에야 급하게 쪽대본형식으로 나오다 보니 촬영이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당시 아내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태라서 배려해 줄 것을 부탁하는 와중에 제작진이 그 말을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여서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황을 따져보면 <왕과나> 촬영 당시 쪽대본과 그 밖에 사유로 몸도 아픈 상태이던 아내 전인화가 너무 힘들어서 눈물까지 흘리는 바람에 유동근이 화가 나서 따지러 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아내가 걱정되어서 항의하는 와중에도 책임 프로듀서가 히죽거리며 웃고 있어서 유동근이 화가 났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것 때문에 폭력까지 휘두른 건 백번 잘못한 일이지만 당시 사건을 통해 과거 자신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준 부인 전인화를 유동근이 얼마나 아끼는지를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배우 활동을 그만둘 위기까지 갔다가 처절한 노력으로 인간 승리를 이루어낸 배우 유동근, 그리고 그를 내조하며 본인 역시 열심히 연기 활동을 해온 그의 부인 전인화 이 두 사람의 앞길에 행복함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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