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TV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이경규와 항상 같이 호흡을 맞추던 개그맨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제동인데요. 그런데 최근 이경규가 김제동을 손절했다라는 추측이 돌고 있습니다.
두사람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에서 4년간 호흡을 같이 맞추었지만 힐리캠프가 이경규가 아닌 김제통 위주의 토크 콘서트로 개편 되면서 2015년 이경규가 반강제로 하차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능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이경규의 입장에선 다소 자존심이 상한 일이었는데요. 이듬해 <무한도전> 에 출연하여 “김제동 때문에 힐링캠프에 짤렸다.” 라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헷갈리는 애매한 드립을 치며 김제동의 이름을 꺼내지 말라는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경규가 남긴 역대급 명언을 통해 이경규가 김제동을 손절했다고 추측을 했는데요. 평소 이경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라는 말을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이 말은 어떤 분야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의 주장 및 고집만을 부리는 사람을 겨냥하는 말이었는데요. 이 발언은 한 두번이 아닌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실제로 이경규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발언은 어쩌면 김제동을 겨냥한 말일 수 있는데요. 어느샌가 부터 개그맨이 아닌 ‘강연자’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제동 하지만 김제동이 다루는 강연의 소재가 그의 전공과 일말의 접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강연을 하기 위해선 강연자가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전문대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김재동이 국가 안보와 헌법, 자치분권과 같은 국가 정책 및 정치 관련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실입니다.
그것도 무료 강의가 아닌 비싼 강의료를 받고 강의를 한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인데요. 김제동은 17년~18년도에 진행한 지자체 강여 시간 및 책정금액만 합해도 1억원이 가까운 강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강의 발언도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회의장이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안하면 쓸모가 없는 사람이냐, 병원에 실려 가서 아픈 사람들은 다 쓸모가 없는 사람이냐” 등 논리 비약이 심한 발언까지 내뱉었습니다.
이경규가 말한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라는 말이 마치 김제동을 떠올리게 만드는데요. 이경규는 이런 김제동을 과거에도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 SNS를 통해 정치적 소신 발언을 서슴지 않던 김제동에게 이경규는 “그런거 올리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라.”, “나 스스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건 위험한 생각이다.” 라며 쓴소리를 계속했었습니다.
하지만 김제동은 이경규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정치색 짙은 행보를 이어 나갔으며 결국 큰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맙니다. 2019년 6월 김제동은 여러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1시간 30분짜리 강연에 약 1천 5백만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았는데요. 심지어 그 출연료는 시민들의 혈세로 마련이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해당 논란과 동시에 김제동은 현재 방송에서도 보기 힘든 상황은 물론 강연계에서도 소식이 끊긴 상황입니다. 정치나 사회 이슈는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파급력이 큰 연예인으로써 계속해서 발언을 한 김제동이 조금 경솔하지 않았나 생각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