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지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남자, 남자는 여자를 위해 헤어지자고 하였고 이 말을 들은 여자의 충격적인 행동에 남자는 오열을 하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오던 어느 여름날이었어요.

교통사고로 인해서 하반신이 마비가 되었죠.

그전에 저는 잘 나가는 직장, 연봉, 학벌까지.

더이상 부러울 게 없었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여자 친구가 있었지요.

아주 아주 예쁜 얼굴에, 그 보다도 더

예쁜 마음씨를 가진 그런 여자였어요.

사고가 났을 당시.

저는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았고.

부모님보다도 더 먼저 보고 싶고,

생각났던 게 여자 친구 였답니다.

내가 앞으로 하반신을 쓸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죠.

그녀를 처음 본건 5년 전, 대학교 캠퍼스였어요.

웨이브진 긴 생머리에 예쁜 눈웃음,

그리고 맑고 투명한 피부까지

저의 이상형이였고, 저는 첫눈에 반했어요.

그녀는 우리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1년 반을 쫒아다녔고,

저희는 연인이 되었죠.

제 친구들 모두가 저희 커플을 부러워했고,

그녀가 제 여자 친구라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웠고,

행복했답니다.

그 당시 저의 나이 26살, 그녀는 21살이었죠.

저보다 5살이나 어린 그녀는 마냥 예뻐 보였고,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정말로 최선을 다했고

더 해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했었죠.

대학교를 졸업 후, 몇 년이 지나서,

저는 직장에 자리를 잡았고,

그녀는 약국의 약사가 되었어요.

그리고 올해, 결혼을 하자고 했었죠.

하지만, 그런 저에게 사고가 생겼죠.

사고 후, 그녀가 저에게 했던.

“오빠 너무 다행이야.

고마워”라고 그녀가 말했어요.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걸”하고 생각했었죠..

25살의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짊어지게 할 수 없으니까요…

하반신 마비, 정말 너무 힘이 들더군요.

미안한 마음에 날 떠나지 못할까봐,

저는 결심했었죠.

제가 그녀를 보내주자고.

결심 후에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했어요.

얘기를 듣던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그러지 말라고 애원했고,

그러고는 내일 또 오겠다고 하며,

나가는 것이였어요.

다음날 그녀는 제가 좋아하는 메론을 사왔고,

싱글 생글한 예쁜 미소를 지으며,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갈 때 “조금만 참고 기다려”하고 말했어요..

그녀가 병실 문밖을 나가자마자

저는 가슴이 아파 겨우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답니다.

저에게는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이었어요.

그녀에게 너무 미안했었답니다.

정말 이렇게 사랑하는 그녀를 떠나보내고,

살아갈 자신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그녀는 너무 가진 게 많았어요.

이쁜 외모에, 약사에, 학벌까지 겸비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그녀였지요.

다른 남자에게도 고백을 많이 받아왔을 겁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그녀의 손을 놓아준다면.

그녀는 아마도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거고,

그녀를 내 곁에 두는 것이,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죽고 싶었어요.

그 이후로 그녀는 매일 같이 병원에 찾아오는

그녀에게 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녀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전화도 받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매일 병원에 찾아와서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돌아가기 일수였지요.

아무런 대답도 없는 저에게 그녀는

“내일 또올게” 라는 말을 남기고 병실을 나갔지요.

어느 날 그녀는 어김없이 병원에 왔고,

그리고 편지한통을 주고 갔습니다.

꼭 읽어보라면서요.

  • 편 지 내 용 –

오빠, 안녕?

지금은 새벽 2시야.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하는데 잠이 안와.

이게 다 오빠 때문이야.

전화도 안받구…ㅠㅠ

왜 나한테 미운소리만 골라서 하는 거야?

뭐 그래 봐야 난 괜찮지만 헤헤~

난 내일도 모래도 일 끝나면 오빠한테 찾아 갈거야~

오빠가 아무리 떼어내려고 해도 소용없어.

20대 초반, 한참 예뻣을 때 청춘을 다 가져가 놓고,

풋풋했던 내 몸과 마음을 다 가져가 놓고, 뭐?

이런 식으로 나올꺼야?

치~ 예전에 오빠가 했던 말 기억나?

나 없이 살 수 없다더니,

이제는 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거야?

그런거야?

오빠 말대로 오빠보다 젊고 멋지고 능력 있는 남자

만나서 잘 해볼까? 하고 생각도 해봤어.

그런데, 나는 그렇게 못해. 오빠를 4년 간이나 만났고,

오빠만 바라보고 의지했는데…

오빠와의 결혼, 미래만을 보면서 살았는데

이제 와서 내가 어떻게 오빠를 지워.

말도 안돼~

오빠는 나에게 한없이 베풀기만 하고, 주기만 했잖아.

난 그런 오빠의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내가 오빠에게 주고 싶어.

오빠의 다리가 되어줄게.

주변의 어떤 시선도 고통도 감당할 수 있어.

이건 동정도 연민도 아쉬움도 아니야.

사랑이야. 오빠를 사랑해. 진심으로.

만약, 오빠와 나의 상황이 바뀔 수만 있다면.

난 1초의 망설임 없이. 그렇게 할거야.

오빠를 사랑하니까.

그러니까, 나를 받아줘, 행복하게 잘 살자.

오빠도 알지? 나 능력되는 거.

그러니까 그런 걱정 말고. 나에 대한 미안함

다 떨쳐 버리고. 나랑 결혼해 주라.

지금까지 오빠가 나에게 해줬던 것들.

이제는 내가 해줄게.

오빠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나만 이뻐해주고

사랑만 해주면 돼. 내일은 내 눈 피하지 말고.

옛날과 같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봐 줬으면 좋겠어.

우리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나 아직도 오빠 보면 설레, 그리고 오빠를 사랑해.

보고 싶다. 내 전부!

그 편지로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는 나는

그녀를 밀어낼 자신이 없었고,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답니다.

욕을 먹어도 듣고, 돌을 맞아도 맞겠습니다.

직므 그녀를 놓친다면 정말로 후회할겁니다.

저는 그녀를 제 목숨같이 사랑합니다.

그녀를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들 자신은 없지만.

그 누구보다 사랑해 줄 자신은 있습니다

그녀가 내게 해준 것처럼..

우리는 그녀의 생일날 결혼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었고,

저는 가장 행복한 신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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