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여동생이 암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항상 소화가 안되 먹은것도 토하고 위염 식도염때문에 동생은 힘들어 하였습니다.
“회사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 같어”
평소 위염과 식도염을 달고 살던 통통했던 동생이 살이 빠지기 시작하여 병원검진을 받았습니다.
암이었습니다. 암세포가 위는 물론 소장 간까지 전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2년전 동생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음 문제는 혼자 남은 제부였습니다. 죽은 동생을 잊지 못하고 있는 제부…
계속 집으로 찾아옵니다.
“장모님 사위 왔어요. 배고파요. 밥좀 주세요”
부모님은 빨리 동생을 잊고 제부가 다른 생활을 찾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제부는 생각이 없나 봅니다.
“이제 그만 오게. 새 사람을 찾아야지. 죽은 사람만 붙잡고 있으면 어떻하나? 저세상에서 미숙이가 자네를 보면 마음이 어떻겠나? 이제 우리집에는 더 이상 오지말게나”
“장모님 왜 그러세요? 저 여기 못오면 죽어요. 아직도 미숙인 저랑 같이 살고 있어요”
안타까움에 눈물이 납니다.
3년이 지났습니다.
동생같이 친하게 지내는 후배가 속 마음을 터 놓습니다.
“언니 어떻하죠? 저 언니 제부를 좋아 하는데 제 마음을 안받아줘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래? 결혼까지도 생각 하고 있는거지?”
이제 제부 장가보내기 작전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제부와 후배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물어보았습니다.
이제 잊고 후배 마음을 받아주면 안되겠냐니까 또 망설입니다.
후배가 제부에게 “평생그러고 살거에요? 그럼 나도 당신을 포기하겠어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제부 이제 미숙이는 잊고 새 가정을 찾으세요. 미숙이도 엄마, 아빠도 원하지 않아요. 두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 제발…미숙이를 놓아주세요”
두 사람은 이제 얼마 안있으면 결혼을 할 겁니다.
후배 집에서 재혼인 사위를 쉽게 허락 하지 않았지만, 지고지순한 제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듯 하였습니다.
두 사람 정말이지 잘 살거라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건강도 챙기면서 오래오래 잘 살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