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불안불안 하더라” 한 때 잘나갔던 컬투 정찬우가 연예계에서 영원히 사라진 충격적인 이유

2006년 개그 콤비인 김태균과 함께 SBS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의 진행을 맡으며 재치 넘치는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절대적인 찬사를 자아낸 정찬우.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 자리에 오른 컬투쇼에 힘입어 정찬우는 이후 <안녕하세요> 등 데뷔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전성기는 2018년을 끝으로 급하게 끝을 맞았습니다.

정찬우는 당시 출연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함과 동시에 공황장애, 조울증, 당뇨병 등을 앓고 있다는 충격적인 건강상태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그렇게 정찬우는 2018년 4월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어떤 소식도 전하고 있지 않아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정찬우가 활동을 중단한 직후 컬투쇼 방송 중 한 청취자가 정찬우의 근황을 묻자 김태균이 “수 많은 스트레스에 지쳐있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수년간 이어져온 바쁜 방송 생활중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 돼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어쩌면 정찬우의 극심한 스트레스는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정찬우는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회사원이 되지 말자” 일 정도로 정해진 규율과 규칙에 얽매이는 걸 극도로 꺼려했다고 하는데요.

자유분방한 생활을 추구하는 정찬우는 데뷔 후에도 대본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컬투쇼에서도 기존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고수해오던 틀을 과감히 탈피해 자유로운 형식과 애드립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찬우의 진행 방식에 호평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지만, 자신의 기분과 생각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지나치게 솔직한 태도는 그에 못지않게 많은 시청자들의 반발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방송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다른 게스트들의 말을 듣지 않고 딴 짓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방청객들과 함께하는 컬투쇼 생방 녹화중에는 옆에서 열심히 꽁트 대본을 읽는 김태균이 무안할 정도로 대놓고 옆에서 한숨을 쉬거나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등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또한 맥락없는 말을 지나치게 반복하거나 게스트와 청취자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거나 청취자의 말을 귀담아 듣지도 않았는지 청취자가 본인의 나이와 직업을 소개하자마자 “뭐하시는 분이냐, 몇 살이냐” 라는 질문을 던져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찬우의 이런 방송태도는 컬투쇼 초창기 때만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청취율이 대폭 증가하고 컬투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영향력 역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DJ인 정찬우의 불편한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보는 눈과 듣는 귀가 많아져서 인지 천하의 정찬우라고 해도 그대로 막 나갈 순 없었습니다.

진행방식에 제약이 생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2013년을 기점으로 좀처럼 방송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정찬우는 한 인터뷰에서 ” 반복된 일상에 지쳤다.”

“제2의 사춘기에 접어든것 같다”고 전하며 틀에 박힌 방송 생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2017년에는 배우 김주혁이 사망한 당시 가수 선미가 SNS에 추모를 위한 국화꽃 그림을 올렸는데요.

이에 정찬우는 본문도 제대로 읽지 않은채 그림만 보고 “꽃 예쁘다” 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평소 TV를 잘 챙겨보지 않기로 유명한 정찬우이기에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몰랐음은 물론, 오랜 방송으로 인한 번아웃 상태에서 집중하지 못한 탓이지 고의로 그랬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논란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것으로 보면 적잖이 현타를 느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말, 정찬우의 유일한 연예인 최측근인 김태균이 정찬우가 현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요.

당시 김태균과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김태균이 정찬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껄끄러워 했다”고 밝힌걸 보면 오랜 방송 메이트였던 김태균과의 사이도 예전같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팬들은 여전히 정찬우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제대로 된 근황 조차 들리지 않는 상황으로 감안하면 정찬우의 향후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방송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반인으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며 자유롭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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