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아 정말 너가 너무 걱정이다…” 54세 엄정화가 여태 결혼도 못하고 목소리까지 안나오고 있는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어느날 MBC유명 쇼 프로그램에 당시 톱스타였던 배우 최진실이 출연하는데요.

합창단원 엄정화는 최진실의 무대에 코러스를 맡고 노래 연습까지 도와주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최진실 엄정화의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엄정화는 당시 유명했던 최진실의 매니저에게 발탁되었습니다.

그렇게 평범했던 합창단원 엄정화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게 됐는데요.

같은 소속사였던 최민수의 영화 <결혼이야기>에 캐스팅되며 연기를 시작했고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에서는 주연으로까지 발탁됐습니다.

더군다나 이 영화 주제곡, 신해철이 작곡한 ‘눈동자’라는 노래까지 불렀는데 영화보다 노래가 훨씬 더 히트를 쳤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그녀가 발표한 1997년 3집 앨범 타이틀곡 주영훈 작사 작곡의 ‘배반의장미’는 초메가 히트를 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애창곡이죠.

이후 ‘포이즌’ ‘초대’ ‘몰라’ ‘페스티벌’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최고 톱 여가수로 우뚝 서게 됩니다.

한동안 가수 활동에 전념하다가 2002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했고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이후 영화 <싱글즈> <해운대> 등 흥행작을 연속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엄정화는 가수와 배우로 모두 성공한 1세대 스타로 연예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은 무엇일까요.

엄정화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건 오로지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그간 고생했던 어머니에게 집도 사드리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것이 그녀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4남매중 유일한 아들이며 막내인 엄태웅이 서른이 될 때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이 엄정화에겐 항상 마음의 짐이었습니다.

연극 무대를 전전하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엄태웅에게 그녀는 안타까워하며 “그냥 포기하고 다른일을 해라”라는 얘기를 종종했다는데요.

그런데 2003년 서른살의 엄태웅은 영화<실미도>를 통해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엄정화는 극장에서 <실미도>를 보며 엄태웅의 모습에 감격스러워서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후 엄태웅의 배우자도 엄정화가 집적 찾아줬습니다.

그녀는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인 발레리나 윤혜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엄태웅에게 소개해줬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일과 가족을 위해 온몸을 바쳐 지내오던 그녀에게 갑작스런 시련이 찾아옵니다.

지난 2010년 엄정화는 충격적인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갑상선 암은 흔하고 수술만 하면 금방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정화에겐 큰 시련의 시간을 안겨줬습니다.

수술 후 성대 한쪽이 마비가 되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심지어 약 8개월동안 말도 할 수 없었는데요.

당시 주치의는 앞으로 노래는 힘들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정화는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며 우울증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슬퍼서 우는데 울음소리도 안나왔고 옆사람이 숨소리를 자유롭게 내는 것도 부러울 정도였다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런데 대중들을 피해 숨어있던 엄정화에게 손을 내민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 <댄싱퀸>이었는데요.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고 했지만 감독과 배우 황정민은 한번 해보자며 응원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엄정화는 다시 시작했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재활을 했고 어느정도 목소리를 찾은 엄정화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자신의 진심을 그대로 담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400만 관객돌파에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가끔 목소리가 떨리며 깨끗한 음성이 안 나올때가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노력하며 노래부르는 걸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그녀는 여전히 54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엄정화는 결혼을 하려고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간 열애설도 몇번 있었고 공개 연애도 한 적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다 인연이 아니었는데요.

2002년 엄정화가 공개했던 남자친구는 증권회사 오너의 아들이었는데 남자 쪽 집안의 반대가 심해 결국 헤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엔 연하의 모델을 비롯해 여러 명의 어린 연하남들과 연애를 많이 한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주위에선 엄정화에게 “연하만 만나지 말고 결혼 할 만한 든든한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 혼자지내는 것에 불안함이 많았는지 몇년 전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이렇게 혼자 나이든다는 생각에 자다가도 깜짝 놀라서 깬다”며 털어놓았습니다.

2019년 한 방송에선 나 좋다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조건 없이 열린 마음으로 남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 인연을 만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갑이며 가장 친한 이소라도 남자친구는 늘 있는데 결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함께 유튜브 편집도 공부한다는데요.

한편으로는 이들을 보며 50대 여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엄정화보다 한 살 어린 김혜수도 여전히 싱글이죠.

얼마전 엄정화의 촬영 현장에 김혜수가 아이스크림 차를 보내주며 두 사람의 각별하면서도 훈훈한 우정을 인증했는데요.

이처럼 여전히 솔로인 친구들과 또 반려견인 진돗개 슈퍼와 엄정화는 평화롭게 지내며 결혼할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듯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너무나 친했던 고 최진실과 정선희의 힘겨운 결혼생활을 바로 옆에서 보며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을 수 있습니다.

그녀가 좋은 짝을 만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도 너무나 아름답기에 영원한 디바 엄정화가 앞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우리곁에 있어주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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