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오들오들…” 백화점 주차요원들의 복장이 안쓰러웠던 고객의 배려로 주차요원 코트를 전원 롱패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번씩 방문하게 되는 백화점.

주차요원의 반가운 인사가 기분을 좋게합니다. 그러나 추운 겨울 하루 종일 바깥에서 코트만 입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같이 온 이에게 “저 코트만 입으면 많이 춥겠다”라고 말하면 “그러게 많이 춥겠다. 이런날은 패딩을 입어도 추운데”라며 얼른 주차를 하고 백화점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도 신경을 쓰지않는게 우리들이 사는 세상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남의 일은 쉽게 잊혀져 갈 무렵, 백화점 한 고객의 일화가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백화점 주차장에 들어가는 차들이 많아, 정리하려고 나와 있는 주차요원이 코트위에 야광조끼를 입고, 차들의 진입유도를 도우며 말을 하는데, 너무 추운 날씨에 입이 얼어 말도 잘 못하는 것을 보고, 일하는 직원들이 내 가족이라고 생각을 하면 영하의 날씨에 코트만 입혀, 바깥 근무를 몇 시간씩 하게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 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해보면, 이건 아니지라는 마음에 코트 대신 패딩을 입히면 좋겠다라고 백화점에 건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선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백화점에선 패딩으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잘 했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용감하신 고객님..

많은 이들이 “영하의 날씨에 종일 서서 근무하니 힘들겠다” 또는 “직접 건의할 생각은 못 했다”거나 “유니폼을 패딩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글을 보내주니, 그 분은 작은 힘이나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다시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다른 백화점에도 건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백화점마다 직원들이 따뜻하게 근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는 긍정의 답변을 듣고 확인을 한 결과, 한 백화점은 지금 직원들의 사이즈와 디자인, 로고등을 준비 중이라 빠른 시간안에 전환 될 거라 하시고, 다른 백화점은 벌써 전환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한 번씩 이런 곳과 비슷한 곳을 지나치면서도, 순간의 짧은 동정으로만 넘겨버리고, 남의 일이니 대수롭지 않다 생각 자체를 하지않고 살았는데, 어떤 이의 직은 목소리와 용감함이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작은 목소리라도 꾸준히 낸다면, 언젠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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