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마트에서는 신선함을 강조하는 간편식 또는 건강을 내세우는 기능성 식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품들을 꼼꼼히 살펴보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구매해서 섭취해버리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리게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건강식품인 줄 알았지만 암을 유발하는 의외의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카놀라유, 포도씨유입니다.
유채꽃 씨앗으로 만든 카놀라유는 여전히 부작용에 대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기름인데요. 카놀라유는 발연점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연점이 높아도 산화적인 안정성이 떨어져 온도가 높을수록 다른 기름에 비해 산패 물질의 생성량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기름이 산패되면 ‘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만들어져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카놀라유에이어서 포도씨유 역시 문제가 많았는데요.
포도씨유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기본적으로 높은데다, 온도를 높이면 다른 기름에 비해 트랜스지방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산화 안정성 역시 카놀라유와 마찬가지로 많이 떨어집니다. 기름에 대한 또 다른 문제는 GMO인데요.
GMO란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생물체의 유전자를 변형한 식품인데 현재 카놀라유의 80%, 콩기름에 90% 이상이 GMO 씨앗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GMO가 암을 유발하고 호르몬교란을 일으킨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치즈입니다
치즈 중에서도 유지방을 사용하는 일반 치즈와 달리 식물성 유지인 ‘팜유’를 사용해 만들어진 모조치즈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성분 표시를 확인했을 때 식품첨가물인 ‘렌넷카제인’과 ‘팜유’ 등이 적혀있다면 모조치즈를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피자 한판에 5천원부터 만원하는 피자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이러한 값싼 모조 치즈를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모조치즈는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이러한 제품을 고르실 때는 반드시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옥수수 수염차입니다.
흔히 광고에서 옥수수 수염차가 얼굴에 부기를 빼주고 사라진 v라인을 찾아준다는 내용을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실제로 옥수수 수염에는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 ‘클로로제닉산메이신’ 등의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지방을 분해하거나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등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 중인 옥수수 수염차에는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착향료나 감미료 등 다량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소비자들이 물 마시듯 수시로 마시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옥수수 수염차에는 수용성 카페인이 들어 있어 많이 마시게 될 경우 이뇨장애나 피로를 일으켜 쉽게 졸림증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다량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콩팥 기능이 약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옥수수 수염차와 같은 차 음료들은 되도록 적게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 번째는 밀가루입니다.
밀가루는 탄수화물이 92%, 단백질의 8%로 구성된 고탄수화물 식품으로써 당지수가 높은 음식에 속합니다. 밀가루처럼 당 지수가 높은 음식들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당뇨병의 발병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초과 섭취된 포도당이 그대로 지방으로 쌓여 비만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점차 몸에 쌓인 지방은 결국 지방간 유병률을 높이게 되고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을 유발하게 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과 같은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는 헛개나무차입니다.
헛개나무 열매에는 숙취를 빠르게 해소시켜주고 간에 재생 능력을 도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헛개나무차는 급성 간염이나 만성 간염 등의 간 손상이 있는 경우 오히려 간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서울아산병원이 15년간 급성독성간염과 관련된 급성 간 부전 때문에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했더니 헛개나무도 이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헛개나무차는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간이 건강한 분에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할 때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섯 번째는 가공육입니다.
가공육에는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기 위한 발색제를 비롯해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가고 고기를 절이거나 발효, 훈제하는 과정에서 보존료나 화합물들이 첨가되기 때문에 우리의 장 건강을 크게 망가뜨립니다.
국제암 연구소에 따르면 매일 50g의 가공육을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가공육을 인체 발암 물질 1군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되도록 가공육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곱 번째는 과일주스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과일주스 대부분은 생각보다 당분이 과도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합니다. 과일 자체만으로도 당분이 높은 상태인데 거기에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시럽이나 액상과당과 같은 감미료를 첨가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성인병 발병 위험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
단단한 과육을 가진 과일들은 섭취했을 때 소화 흡수가 천천히 되기 때문에 혈당 또한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과일을 모두 즙 형태로 갈아버리게 되면 섬유질이 모두 파괴되면서 소화되는 과정이 짧아지고 체내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록 과일주스보다는 과일 본연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