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루한 옷차림에 가방을 메고 경로당에서 김치와 쌀을 훔쳐 먹다 체포된 남자가 있었습니다.
가방 안엔 칫솔, 비누, 샴푸만 있었고 딱한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절도범은 4학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친형도 숨져 고아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남자는 서른을 훌쩍 넘기도록 한글도 배우지 못해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춥고 배고파 하던 중 경로당을 발견 하였고 밥을 지어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나왔다는데요.
왜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았냐는 경찰의 말에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기로 했다.” , “절도 혐의로 복역 후 다짐했다” 라고 하였는데요 할머니 귀중품, 돈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딱한 사정을 들은 20년차 경찰은 일정 기간 재활을 할 수 있게 돕는 복지공단에 연락을 하고 3만원을 건넸는데요. 남자는 처음에 돈을 받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자존심 세우지 말고 나중에 갚아라” 라고 말을 하였으며 절도범은 눈물을 흘리며 돈을 받았습니다.
20일 후 경찰에게 3만원을 받았던 절도범은 오후 시간에 다시 경찰서에 방문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3만원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창과물 시장에서 일당 5만원을 벌고 있고 돈이 생기면 꼭 갚고 싶었습니다.” 이를 본 경찰들은 박수를 쳐주었는데요. 또한 경로당 어르신들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불원서를 작성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벌금을 내는데 보태라며 쌈짓돈을 털어 모금까지 해주었는데요. 경찰은 이번 같은 경우는 경찰생활 20년 동안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이 감동적인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30대까지 한글도 못 배울 정도로 힘든 환경에서 저렇게 바르게 자랐다는게 너무 기특하고 감동적이다.”저런 사람에게 선처와 집행유예를 준다고 뭐라 할 사람이 없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말은 이럴 때 쓰여야 마땅하다.”, “경찰분께서 3만원을 건네주는 모습이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