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과중한 택배기사분에게 손편지와 응원을 보내준 주민이 계셔서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를 느끼게 합니다.
코로나 이후 택배업무가 30%이상 증가된 시점에, 일부 고객들의 무리한 요구는 택배기사분들을 매우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생수배달기사분이 하시는 말씀 “배달 할 시간에 전기 점검 시간이라 끝나면 가져다 주면 안되겠냐 전화를 드렸는데, 지금 올려달라고 하셔서 15층까지 엄청 힘들게 들고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요”
태풍 하이선이 부는 날에도 생수 배달을 가서 문앞에 내려놓고 돌아서려는데, 쇼핑백이 놓여있어 열어보니, 손편지와 샌드위치가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날씨에 배달시켜 죄송하다며, 배송을 미루려고 했지만 답이 없어 이렇게 손편지를 쓰게 되었다며, 내용이 배달기사의 힘든 상황에 공감하고 그분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까지 담겨있었습니다.
배달 기사분은 “가슴이 뭉쿨하기도 하고 제가 하는 일이 헛된 일만은 아니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염려도 받고, 고마움도 받고 이런 직업이구나 새삼 느끼게 됐고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 날은 날아갈 듯 일을 했죠”
최근 택배회사의 배송 지연으로 보낸 문자가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일하다 언제 죽을지도 모를 두려움을 안고, 새벽 출근길에 나선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회사 측에 노동 단축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니 배송 지연에 양해를 바란다”라는 사과문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배송지연의 불만을 드러내기보다는 늦어도 괜잖다며기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날이 더울때는 음료수와 과자 간식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고를 해주시는 분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생수배달기사분은 “다들 힘들고 지친 시기를 지나가고 있죠. 제가 받은 경우처럼 서로에게 위로를 해주거나 염려를 해 주는 일들이 서로에게 계속 된다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갑질은 어느 누구도 할 권리는 없습니다. 우리모두 노동자이기 때문이죠. 서로를 아끼며 보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