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직장에서 실직한 나는 중국집 배달원을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위험하다 말렸지만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못 배우고 무식해서 저런 일 한다라고 말을 할 때 나도 같은 생각을 하였으나, 먹고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를 울린 어린 친구가 있어 소개를 할까합니다.
늦은 시간, 집에 딸아이가 혼자 있어, 짜장면 한 그릇을 배달해 줄수 있냐며 전화가 왔습니다.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어린 이쁜 여자아이가 문을 열어 주며 “아저씨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하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참 후 그릇을 수거하러 갔는데, 깨끗하게 그릇이 씻겨 있었고, 천원짜리 한 장과 메모지가 있었습니다.
“아저씨 저희가 따뜻한 밥을 맜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감동….
배달원에 대한 나쁜 인식 때문에, 서운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이 메모에 따뜻한 마음이 묻어 있는 것 같아, 한참을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