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 교수였던 방씨는 2년 전 퇴임을 하고, 그 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집안에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아내와 비행기 타게 생겼습니다. 그 사실을 안 스튜디어스 핀빙은 방씨가 조금이라도 편히 도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맨 앞 줄로 옮겨주었습니다.
아내와 떨어지게 된 방씨는 기내식이 나왔지만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니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핀빙은 방씨에게 밥을 먹여 주겠다며 무릎을 꿇었고 방씨는 조심스레 입을 벌렸습니다.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밥을 먹던 방씨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러움인지 핀빙의 도움에 감사함이었는지는 알지는 못했지만, 핀빙의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핀빙은 방씨가 본인이 먹을 수 있게 식판을 잡아줬으며 방씨는 좀처럼 울음이 멈추지 못하였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핀빙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승객들에게도 훈훈함이 들게 하였습니다.
칭찬하는 사람들에게 핀빙은
“그분은 그 동안 사회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분을 위해 친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