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말이 사실이냐…?” 평생을 군인으로 일한 남편은 정년 퇴직을 하였고 남은 노후를 부인과 함께 시골에서 보내려 했지만 어느날 찾아온 아들의 충격적인 한마디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오열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생을 군인으로 재직하다 예편한 남편..

퇴직하면 아내와 시골로 내려가 농장이나하며 노년엔 행복하게 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꿈이 이루어 지길 바라면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이 너무나도 이뻐보였습니다.

아들 내외가 아버지의 정년퇴임을 축하한다며 찿아왔습니다.

“아버지 제가 식당 하다보니 장사가 너무 안되 비젼이 없어요. 근데 좋은 사업이 있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퇴직금으로 조금만 보테주시면 안될까요?”

남편의 꿈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한번만 아들을 도와주자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빨리 결정을 못내리고 머뭇합니다.

“자식은 저승에서 온 빚쟁이라더만…”

어느 날 아들 내외가 빚쟁이들에게 쫒긴다며 도와달라며 윽박을 질렀다 울고불고 난리를 칩니다. 엄마는 아들의 애원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한번 남편에게 애원하였습니다.

아들이 이제는 협박아닌 협박을 합니다.

“이 집 할아버지가 물려 주신 거쟎아요. 저도 권리가 있지 않나요?”

남편이 화가 나서 아들의 뺨을 한대 쳤습니다. “다시는 이 집에 안올겁니다”라며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부부는 하루 하루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좋던 금슬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날, 며느리가 허겁지겁 뛰어 들어왔습니다.

“어머니 도와 주세요. 아범이 죽는다고 집을 나갔어요”

아내가 남편에게, 이제 아들 죽게 되어서 기분좋으냐며 그 돈 죽어서 저승에 가지고 갈거냐며 악다구니를 피워댑니다.

“우리 이혼합시다. 그래야 내가 이 집 반을 가져 가겠네요. 내 몫 주세요. 그 돈으로 나는 아들 살릴랍니다.”

남편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고 두 사람은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이혼을 하고 손에 들어온 돈을 냉큼 아들부부에게 건네줬습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 저희들이 생활비 부족하지않게 매달 통장에 꼬박꼬박 넣어드릴테니까요. 잘 쓸께요. 어머니”

이게 잘한 짓이 아닌 줄 알면서도 자식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술 한잔을 기울이며 35년 결혼생활이 허무하게 깨져버린게 믿기지 않아 눈물과 절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들어오던 아들의 생활비도 뛰엄뛰엄하더니 어느날부터 들어오지 않았지만 아내는 사업이 힘들어서 그렇겠지라며 공공근로와 허드렛 청소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손주가 보고 싶은 아내는 아들의 식당을 찿아가게 되었습니다. 남루해진 시어머니를 본 며느리는 말도 없이 찾아왔다며, 장사가 잘되면 생활비 보내겠다고 시어머니 등을 밀어내기 바빴습니다.

그제서야 아내는 뭔가 잘못 되었다고 느꼈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을 느끼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깨어보니 어느 병원 병실…

남편이 괜쟎으냐며 걱정스럽게 내려다 보며 물었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위로하며 통곡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합칩시다. 그나마 당신이 이혼하자고 하는 바람에 반은 남기지 않았소. 그 돈으로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였니, 이제 자식 잊고 우리두사람 행복하게 삽시다”

병원에서 퇴원한 아내는 남편에게 가기위해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오기로 한 시간이 지나도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하였습니다. 받질 않아 남편 집으로 달려간 아내는 그자리에서 통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장마비’

아내와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원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유품정리를 하던 중, 서류봉투안에서 나온 아파트 등기권리증에는 소유자가 아내이름으로 되었있었습니다.

남편의 마지막 선물이 되엇습니다.

부부는 평생의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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