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갔다가 집에 돌아왔더니, 처음 구는 커플이 내 침대에서 하고 있었다. 나는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옆집에 이사 온 아주머니가 정말 무섭고 이상한 사람이었다. 첫 만남은 이사 인사를 하러 왔는데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거였다. 인사 선물로 비누 세 개를 들고 왔다면서 그 이후로도 몇 번이나 쓸데없는 이유로 찾아와서 집 안에 들어오려고 하길래 뭔가 위험한 사람이란 것을 느끼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
일단 나는 혼자 사는 42살 살 7년 전에 전 와이프의 불륜으로 이혼했고 이 아파트는 작년에 완공되자마자 입주했다. 몇 달 전에 한 달 정도 소요되는 장기 출장이 잡혀서 캐리어를 챙겨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슬프게도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치고 말았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시나 봐요. 출장을 좀 길게 가야 해서요. 장기 출장이면 반년 정도 가세요.
빨리 대화를 끝내고 싶어서 대충 내 정도일 거예요. 라고 대답하고 마침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탔다 출장지에서 일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되어서 3주 정도 지나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마치 명절 연휴가 시작되었기에 집에서 푹 쉴 생각에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보는 신발들이 있었다. 황당한 기분으로 거실에 갔는데 엄청난 위화감이 느껴졌다 당연히 있어야 할 티비가 없다. 공기청정기도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침실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었더니, 처음 보는 남녀 커플이 내 침대 위에서 한창 하고 있는 중이었다 라고 여자가 비명을 질렀고 남자가 나를 공격하려고 달려들었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상황에 정신이 나가 있어서 얼굴을 맞고 말았는데 거기서 정신이 번쩍 들었고 계속 공격하려는 남자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위에 올라타서 여자가 계속 비명을 질러댔기에 나는 좀 닥쳐 라고 소리를 질렀고 일단 남자와 여자는 조용해졌기 때문에 우선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상황 설명을 들어보려 했으나, 남녀 모두 너무 패닉 상패라 제대로 된 대화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었기에 경찰을 부르려고 폰을 꺼내자 여자가 이상한 말을 했다. 퍼플은 내가 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 내 집인데 아니에요. 여기 내가 빌렸어요.
어이가 없어서 집등기부 등본을 보여주려고 서재로 가서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 안에 들어있던 여러 가지 서류들이 전부 사라져 있었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오기까지 10분 정도 걸렸는데 그동안 여자에게 경악스러운 사실을 듣게 되었다. 여자에게 집을 빌려준 사람은 옆집 아주머니였다.
집주인이 당분간 집을 비우게 되었는데 그동안 자신이 집 관리를 부탁받았다면서 인터넷 지역화폐의 집을 단기 임대한다고 글을 올렸고 여자는 이 개월의 계약으로 200만 원을 입금하고 내 집을 빌렸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도착했다. 상황 설명을 듣고 현장감시팀을 불러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했다. 아파트관리실 직원과 분장이 와서 내가 이 집의 소유자임을 증명받고 정신이 나가 있는 남자를 강도상에 재 여자를 불법침 이죄로 피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다른 방들도 살펴봤더니, 청소기 커피 머신 전자레인지 노트북 등등 가전제품이 사라져 있었다. 게다가 정말 충격적이게도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나의 세차까지 주차장에서 사라져 있었다.
이 모든 일을 저지른 옆집 아주머니는 여행을 떠나 있어서 부재중이라는 듯하다 진짜 말도 안 되게 무서운 여자다 집에 있던 커플도 알고 보면 사기당한 피해자인 거잖아. 옆집 아주머니는 현관 비밀번호는 도대체 무슨 수로 알아낸 거일까? 나는 경찰서에 출석해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침실에 있던 남녀의 일들을 듣거나 했더니, 어느새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있었다. 집에 있던 커플은 불륜관계로 내 집을 모텔 대신으로 사용하려고 했다고 한다.
일단 다시 경찰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 도난당한 물건들을 다시 체크하고 있는데, 홈 시스템에서 내 차가 주차장에 들어왔다는 알림이 굴렸다 바로 경찰한테 범인이 왔음을 알리고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것은 당연히 옆집 아주머니와 남편이었다. 남편은 나를 발견하자 반갑다는 듯이 말을 걸어왔다 이 차 정말 좋네요.
경찰에게 내 차의 자동차 등록증을 보여주고 확인이 완료되자 옆집 부부 두 사람은 그대로 경찰차에 태워졌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차를 확인했다. 범퍼에 기스가 가득했다. 그리고 다시 경찰서에 갔다 차도난 사라진 가전제품들 피해 사실 등등을 다시 조사받고 굉장히 피곤했다. 옆집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내가 집을 비우는 동안 편하게 전부 다 사용해도 된다고 했다고 옆집 아주머니에게 들었다는 것이다.
사라진 가전제품들은 전부 옆집에 있었다. 서재 서랍에 통장과 도장은 남겨져 있어서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잔고를 확인하고는 훔쳐가지 않았다고 한다. 현관 비밀번호는 내가 집에 들어갈 때 계획적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기억해 두었다는 것 같다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는 내가 혼자 좋은 집에 사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자주 말했다는 것 같다 옆집 남편은 그날 조사를 받고 바로 귀가 조치가 되었는데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나에게 용서를 빌러 찾아왔다 나는 남편에게 내 집에 가져간 가전제품들과 자동차를 모두 새 것으로 변상하라고 했다. 내 요구사항에 모두 동의하고 실행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저지른 짓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에 아주머니에 대한 합의는 절대로 없다고 말해 두었다 그리고 처음에 체포되었던 남녀의 일인데 각자의 아내와 남편이 찾아와서 사죄를 했다.
침대를 새것으로 변상하고 위자료도 준다고 하여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고소를 취소하고 합의해 주기로 하였다. 그들도 사실 알고 보면 피해자이기도 했다. 나중에 경찰에게 들었는데 모두 이혼했다는 것 같다 옆집 아주머니는 그대로 수감되어서 저번 주에 결심공판이었다고 한다. 체포되고 반년 정도 지난 후의 일이다.
결과는 집행의회였다. 그리고 어제 부부가 도망치듯이 이사를 갔다 이렇게 무조건 들킬 수밖에 없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옆집 아저씨는 자신의 와이프와 편하게 사용해도 된다고 자동차를 빌려왔다고 생각하는 건 100번 양보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전제품들까지 집으로 들고 오면 당연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 아닌가 내 경험담인데 옆집에 또라이가 살고 있으면 내가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절대로 알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