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태어나던 날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른 부인” 첫아이가 태어나던 날 곁에 있던 남자, 그런데 여자는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불렀고 시간이 알게 된 진실에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나는 첫 아이가 태어난다는 사실에 굉장히 흥분되어 있었다. 그날은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었고 나는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고 병원으로 갔다 아내는 진통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새어 나오는 비명을 애써 참으며 극한 통증을 견디고 있었다. 나는 열심히 아내의 허리를 문질러주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진통의 간격이 점점 짧아졌고 장모님이 도착하셔서 아내에게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을 걸었는데 갑자기 아내가 에이 오빠 처음 듣는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나는 순간 내가 뭘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옆에 있는 장모님은 는데 장모님도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거의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상태로 진통을 견디고 있었기에 자신이 누구의 이름을 불렀는지조차 모르는다 같았다. 그리고 아래는 분만실로 이동해서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

그냥 크게 의미 없는 이은 두 글자였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릴 수도 있었으나 내 머릿속에서는 이름이 계속 남아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는 나에게 우리 아기 진짜 귀엽다 그치 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계속 이름이 신경 쓰여서 첫 아이의 탄생을 마음껏 기뻐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은연중 그중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고 있었다. 아내는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이 주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아내에게 이름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내는 나 아닌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불렀던 사실을 지금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 안에서도 또 다른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무섭기도 해서 쉽사리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인터넷으로 주문해 두었던 아기용품들이 도착했고 정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옷장 안을 청소하기로 했다. 나는 심란한 마음을 잠시라도 입기 위해서 옷장 청소에 열중했다.

그리고 구석에서 아내의 잡동사니들을 모아둔 상자를 발견했고 안의 내용물들을 살펴보았는데 그중에 한 열쇠고리가 내 눈에 들어왔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무심코 열쇠고리를 뒤집어서 뒷면을 보자마자 나는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열쇠고리 뒷면에는 A이 의 이름이 알파벳으로 새겨져 있었다.

나는 열쇠고리를 그대로 들고 가서 아내에게 보여줬다 이거 뭐야? 그거 원래 친구 건데 예전에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흘리고 갔어 돌려줘야 하는데 잊고 있었네 그래 병원에서 한참 진통 중일 때 여기 이름을 불렀었는데 기억이 전혀 안 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며 아내의 표정을 살펴봤는데 아내는 누가 봐도 당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아내는 순순히 말을 하기다 진통 중에 이름을 부른 일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없는 것 같았고 에이는 나를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전 남친이라고 한다.

나와 좋은 감정이 싹트게 되어서 아내는 전 남친에게 몇 번이나 이별을 말했는데 계속 아내에게 매달리며 헤어져 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나와 사귀는 동안에 교제 기간이 조금 겹쳤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와 결혼한 후에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몇 번이나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아내의 말을 듣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결혼하고 나서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아내의 이야기가 진짜일 수도 있다. 그러 연애 시절의 양다리를 걸쳐 썼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회사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을 텐데 휴일에는 열심히 집안일도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또 그렇다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그냥 넘어갈 일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고 당당하다면 진짜 확인 유전자 검사를 해 봐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이 아내는 내 말의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의 태도를 보고 내 아이가 맞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마음 한구석에서 의심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해 두자 싶어서 아내의 동의를 얻어서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신청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아이가 맞았다. 나는 진심으로 안심할 수 있었다.

아내의 과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실망되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나를 선택해 주고 결혼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내 아이가 맞다는 사실이 확인되어서 정말 다행이었고 아내를 용서하기로 했다. 아내도 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나는 이번 일로 심하게 마음고생을 했지만, 앞으로는 우리 세 식구에게 행복할 날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아기와 편지를 남겨두고 사라져 버렸다 편지에는 자신은 전 남친에게 돌아가기로 결심을 했고 악기는 내 아이라서 데려갈 수가 없으니 남겨두고 간다고 적혀 있었다. 편지를 읽고 내 머릿속은 새하얗게 되었다. 아내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나는 패닉 상태가 되었다. 서둘러서 집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당연히 아내는 보이지 않았고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아내가 다니는 회사에 찾아가도 지금은 어차피 육아휴직 중이라서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잘 자고 있던 아기가 잠에서 깨서 울기 시작했고, 나는 서둘러서 친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누나는 근처에 살고 있었는데, 나의 전화를 받고서 바로 달려왔다 그리고 일단 아기를 데리고 누나 집으로 같이 가서 매형에게도 사건의 전말을 전부 이야기했다. 아직 아기가 태어난 지 200 일도 지나지 않아서 나 혼자 돌보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당장 회사도 출근해야 했고 당분간은 누나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그럼 이제부터 처남대과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라고 매형이 물었고 하루라도 빨리 찾아내서 이혼도 하고, 위자료도 받을 생각인데 사실 아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흥신소에 의뢰하자니 비용 걱정이 되어서 잘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했는데 매형이 바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매형은 제법 규모가 큰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단골손님 중에 흥신소 사장님이 있다면서 나 대신에 상황 설명과 비용 협상 그리고 의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 주었다 실력 좋기로 유명한 곳이니까.

일단 기다려보자 나는 매형의 말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분히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로부터 수일 후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빨리 아내와 전 남친의 주소가 파악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전 남친이라는 사람은 아내가 일하는 회사의 상사였고 애초부터 전 남친이 아닌 나와 결혼 후에 만나기 시작한 불륜 상대였다.

나는 매형이 소개해 준 변호사 사무실에 이혼 신청 의뢰를 했고 불륜남과 아내의 회사의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그리고 이혼철 열차 진행을 위해서 변호사와 함께 아내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아내의 회사 근처 식당에 있는 개별 룸에서 아내를 대면하게 되었는데 아내는 다짜고짜 나에게 회사의 내용 증명서 보냈지 당신 때문에 나와 A이가 회사에서 엄청 곤란한 처지가 되었잖아. 어떻게 책임질 거야. 라며 엄청나게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회사로 보낸 내용증명서로 인해서 회사 내의 아내와 불륜남의 부적절한 관계가 소문이 났고 륜남은 아주 먼 곳으로 지방 발령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아내와 대면하기 전에 변호사는 나에게 아내분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마지막까지 냉정하게 대응하시면 됩니다 라고 주의사항을 미리 알려주었고 자업자들 아니야. 불륜을 저지르면서 정도 각오도 안 하고 있었어 설마 내가 호구처럼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라고 차분하게 말했더니, 변호사가 옆에 있는데도 아내는 내 뺨을 세게 후려쳤다 변호사는 그런 아내에게 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하고 불륜당부 아내에게 수천 만 원씩 위자료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액을 들은 아내는 잠시 동안 뭔가를 생각하는 듯하더니, 나는 사실 우리 아기가 너무 보고 싶어 아기가 엄마가 없으면 너무 불쌍하잖아.

나는 이제 회사도 그만둬야 할 것 같은데,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될까 라며 애써 눈물을 짜내기 시작했는데 절대로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나는 그런 아내에게 아이는 내 아이가 맞으니까. 당신과는 평생 못 만나게 할 생각이야 그리고 위자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전부 받아낼 거야. 라고 말했다. 더 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했기에 변호사가 아내에게 이혼 서류를 작성하게 했고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개별 룸의 혼자 남은 아내는 나에게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악을 쓰고 있었는데, 조만간 지옥에 떨어지는 건 내가 아니라 아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불륜남은 큰 반발 없이 위자료를 일시불로 입금했다. 아내는 매달 일정 금액을 입금하도록 변호사가 처리해 주었다 나는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된 후에 전 아내의 부모님 집으로 가서 두 번 다시 손주를 못 보게 되실 거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딸의 불륜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전 아내의 부모님은 바로 집을 나가서 딸에게 향했는데 어떤 난리가 났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나를 몇 번이나 거짓말로 속이고 자신이 배 아파서 낳은 자식까지 버린 여자에게 조금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 후에 나는 아이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누나 집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매형은 항상 다정했고 10살 8살의 조카들은 아기를 굉장히 예뻐해 주었다 전 아내에게 몇 번이나 속았지만 아이가 내 아이가 맞다는 사실만은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싱글대 네가 되겠지만, 사랑스러운 내 아이를 소중하게 잘 키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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