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한지 10년이 지난 뒤 갑자기 찾아온 딸” 남자는 자식교육을 엉망으로하고 독설을 퍼붓던 아내와 이혼을 하였고 10년이 지나 찾아온 딸에게 들은 충격적인 사실에 경악을 할 수 밖예 없었습니다.

내가 29살 아내가 26살일 때 첫아이가 태어났다 아내는 딸에게 지극정성이었고 우리는 매일 행복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아내와 나는 육아 방식의 차이로 부부싸움이 잦아지게 되었다.
나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가정 교육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아내는 딸의 어리광을 무조건 다 받아주고 있었다.

식사 시간에 아이가 식탁 위에 올라가거나 음식으로 장난을 쳐도 아내는 웃고만 있었고,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장난감을 빼앗아도 아내는 딸을 감싸고 돌면서 기본적인 교육조차 하지 않았다.
딸의 잘못된 행동으로 내가 아이를 혼낼 때마다 아내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나를 노려보면서 비난을 했다.

아이가 밖에 나가서 기죽거나 성격이 소심해지면 전부 당신 탓이야.
나는 아내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부모의 훈육이 아이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지만, 아이에게 올바른 사고방식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었다.

내가 딸을 혼낼 때도 체벌을 하거나 무섭게 큰소리를 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차분한 목소리로 옳고 그름을 쉽고 다정하게 설명을 했다.
그러나 아내는 딸이 자유롭게 본인의 의지대로 자라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설교를 하는 자체가 싫다고 했다.
나도 아내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기본적인 도덕 개념조차 알려주지 않는 것이 부모의 도리인지 아내에게 묻고 싶었다.

나는 항상 딸을 혼내고 아내는 매번 아이 편을 들고 감싸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는 나를 멀리하고 아내만 좋아했다.
나에게는 가까이 오지도 않았고 평범한 대화조차 거부하기 시작했다.


나는 딸이 좀 더 성장해서 자기관념이 확실해지면 언젠가는 아빠의 마음을 알아줄 거라 믿고 묵묵히 기다렸다.
그러나 딸의 성격은 해가 지날수록 나빠지기만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 육 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의 물건에 손을 댔다.
선생님은 아이가 자신의 물건과 착각해서 가져갔다는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조용히 넘어갔다고 하는데, 집에서 아내와 딸의 대화를 들어보니 아이는 친구의 물건임을 확실히 자각한 상태로 훔쳤다고 했다.
나는 이야기를 듣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친구의 물건을 왜 훔쳤어? 가지고 싶었으니까.
아이는 무표정으로 대답을 했고 반성은커녕 본인의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나는 한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한순간에 폭발하고 말았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건 도둑이야 범죄라고 집에서 엄마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다 배우는 거잖아.


화를 억누르면서 큰소리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아내는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딸은 나의 말을 대놓고 무시하면서 고개를 돌리고 휘파람을 불었다 .
나는 순간 모습에 이성을 잃고 딸의 뺨을 후려치고 말았다.

태어나서 사람을 때린 것도 처음이고 심지어 내가 딸에게 손찌검을 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나 나는 딸의 태도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고 같이 있던 아내는 분노를 터뜨렸다.

당신이 뭔데 아이를 때려 미친 거 아니야. 당신이 말하는 가정교육이 있단 거였어?
아내가 나를 거칠게 밀면서 화를 냈고 나는 차분하게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아내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주먹으로 나를 계속 때렸다.
일단 나도 아이에게 손을 올린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아내의 화를 고스란히 받아주고 있었는데, 결국 자세가 무너져서 바닥에 넘어졌고 그런 나를 아내가 발로 차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하면서 딸을 봤는데 놀랍게도 아이는 맞고 있는 나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아끼던 딸을 향한 나의 애정이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가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 발길질을 하고 있는 아내와 딸의 교육 때문에 싸우는 것도 이제는 정말 지겨웠다.


나는 이혼을 결심했고 아무 미련 없이 딸에 대한 친권도 아내에게 넘겨주었으며 친부의 의무는 이행하기 위해서 아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는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딸은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면서 진심으로 기뻐했고 나를 증오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내도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혼 후에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나 외로움은 조금도 없는 것 같았다.
덕분에 이용 과정은 평화롭고 순탄했다.

그 이후에 나는 친형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형이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고 1년 정도 교제를 한 후에 재혼을 했다.
사랑스러운 딸이 태어났고 지금 아내와는 아이의 양육 방식이나 교육에 대해서 상당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부부가 협력해서 아이를 돌보는 일이 이렇게나 행복할 수 있구나 처음 느끼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나를 비정한 인간이라고 욕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전 아내와 딸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재혼을 하고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을 무렵 어느 날 갑자기 전 아내와의 딸이 집으로 찾아왔다.
마침 다행히도 아내와 딸은 쇼핑을 하러 외출한 상태였는데 그래도 나는 집 안으로는 들이지 않고 현관에서 일단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전 아내는 몇 년 전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당연히 보상금도 없었는데 가입해 둔 보험도 전부 해제한 상태였고 전 아내는 빚까지 있었다고 한다.

딸은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생겼어 이어가고 있다면서 생활이 어려우니 나에게 자신을 보살피라면서 이 집으로 와서 같이 살겠다고 했다.
나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집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거실에는 지금 아내와 낳은 딸의 사진 액자가 여러 개 놓여 있었는데, 지금의 딸은 어릴 때부터 발레를 배워서 팔다리가 길고 스타일이 좋았다. 예의가 바르고 얼굴도 예뻐서 어디에서나 사랑받고 인기가 많았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전 아내와에 따른 옛날 모습이 전부 사라지고 지금은 상당히 살이 쪄 있었으며 얼굴과 말투에 심술과 괴팍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아빠의 유전자를 똑같이 물려받았는데 이렇게나 다르구나.
이 집에 들어와서 살겠다고 우리 가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꼴로 정말 괜찮겠어 .
차라리 돈을 달라고 하면, 줄 수 있어.


하지만 그전에 나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무덤덤한 말투로 이야기했고 딸은 옛날과 똑같이 증오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
딸은 무엇을 기대하고 집까지 찾아왔어.
오랜만에 재회를 하면 내가 눈물이라도 흘리면서 자신을 반겨줄 것이라는 큰 착각이라도 하고, 있었던 걸까 ?

그로부터 반년 정도 더 지나서 전 처제에게 연락이 왔는데 딸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다른 나를 만난 이후에 아빠한테 외모로 조롱을 당했다면서 엄청 열받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라도 하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전부 먹는 것에 써버리고 매일 폭식을 하다가 결국 급성 당뇨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전 처제가 딸을 돌보고 있는데, 사실 자신의 조카이지만 상대하기 싫다면서 불만을 털어놓았다.

딸의 부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성격에 전처제는 정말 질려버렸고 내가 재혼을 해서 새 가족이 생겼다고 해도 딸의 친부임에는 변함이 없으니 이제부턴 내가 딸을 돌보라는 말도 했다.


나는 단번에 거절을 하면서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지급했고 이후로는 딸을 보살필 의무가 나에게는 없다고 말해주었다.
전 처제는 몇 번이나 나에게 연락을 했지만, 나는 전부 무시했다.
그리고 한동안 조용하다가 1년 후에 메시지가 왔는데 딸이 세상에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병원 입원 중에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면서 치료에 전념하지 않았다고 한다.
식단 조절은 커녕 병원밥이 맛이 없다면서 입원 중에도 몰래 배달 음식을 먹었고 전 처제는 병원에 있는 의미가 없고 돈 낭비일 뿐이라면서 퇴원을 시켰는데 결국 다른 합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한다.
나는 장례식에 갈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일단 지금 아내에게 상담을 했다.

아내는 마지막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을 언젠가 후회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나는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내가 조금 주저하면서 말을 꺼냈는데 예전에 전 아내가 살아 있을 때 생활이 어렵다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여러 번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당연히 아내는 거절을 하면서 욕을 해주었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깜짝 놀랐다 .

지금의 딸은 보물 같은 존재이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나는 목숨도 내놓을 수 있었다.
같은 자식인데 이렇게까지 감정의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건가 스스로도 놀라웠다 .
그리고 솔직히 지금의 아내와 소중한 딸에게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존재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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