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여자가 몸이 그게 뭐니?” 살이 찐 며느리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참다못한 며느리가 한 충격적인 행동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육아맘입니다.
출산하고 6개월이 지났는데 몸무게는 조리원 나올 때랑 별 차이도 없고 뱃살도 그대로입니다.
모유량도 적어서 지금은 분유만 먹이고 있어요.
하루 중에 제대로 먹는 게 저녁 한 끼뿐이고 시간밖에 밥 먹고 볼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뱃살이 안 빠지더라고요.

남편은 원래 95킬로였는데 건강검진 결과가 복부 비만에 혈당이 높게 나와서 그때부터 살을 빼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고 몇 달 전부터 난리입니다.


남편은 운동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어서 육아의 소홀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애 보여달라고 하시길래 시댁에 갔더니, 운동해라 식단도 살 안 찌는 걸로 좋은 것만 먹고 그래야지.

누군 살찐 모습이 좋을까요? 말도 한두 번이지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시아버지까지 좀 해야겠다. 그냥 대꾸도 안 하고 썩은 표정 지었네요.

네 살인데 본인들이 왜 빼라 마라 하는 건지 임신 전엔 날씬했어요. 애 낳은 지 6개월밖에 안 돼서 그래요. 어머니 아이쿠 그러매 하나 더 낳으면 더 찌겠네 .
니 시누는 애 둘 낳고도 날씬한 것 좀 봐라 살 좀 빼 .
제 살이에요. 그리고 더 이상 살 쪘단 얘기 안 하셔 좋겠어요.

저희 부모님도 살 쪘다고 안 하시거든요. 에이 그건 아니지 아무리 딸이라도 살찐 건 솔직하게 말해줘야지.
운동할 시간도 없는데 어머니가 애 좀 봐주실래요?그리고 관리 좀 하게 돈 좀 주시구요.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는데 보약이랑 다이어트 약까지 다 해주시면, 그때 살 뺄게요라고 받아쳤더니,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야 등빨 봐라.
안 그래도 시댁에서 열 받아서 온 사람인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더 열 받더라고요.

하루 종일 설거지하고 빨래 청소 애기 챙기다 보면 내 몸 관리할 시간이 어딨어.
자긴 저녁 먹고 운동하러 나가면 끝이지만 나는 라면 하나 제대로 못 먹는다고 자기는 8시부터 운동한다고 나가 애기 잠들면 들어오고.


살 뺄 시간이 어딨냐고 ?갑자기 왜 그래 나 좀 나갔다 올게.
야 그럼 애는 누가 봐? 혼자서 잘 해봐.
막상 나오긴 했는데 갈 데도 없더라구요.

분식집이 보이길래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랑 오뎅 김말이 튀김을 사서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왜 이제 와? 애가 여보만 찾다가 겨우 잠들었단 말이야.
저는 대꾸도 안 하고 먹기만 했습니다. 바디 프로필 찍는다고 했잖아.
꼭 야식을 먹어야겠어? 자기도 자기 하고 싶은 거 하잖아.
나도 나 하고 싶은 거 하는 것 뿐이야 하면서 맛있게 먹었죠.
이러니까 살찌지 나 애 낳고 야식 처음 먹는 거야.

자기 운동하는 거 내가 방해될까봐 먹고 싶어도 못 먹었다고 그리고 우리 애기 품느라 찐 살이 안 빠지는 걸 나보고 어쩌라구.
왜 자꾸 살 쪘다고 하는 건데 ?내 말은 다이어트 좀 하란 소리지.
살을 빼고 말고는 내 자유지 시댁 갔더니, 어머니랑 아버님이 내가 살쪄서 여보나 시댁에 피해 준 거 있어?


근데 왜 시비야 다음날 남편은 시어머니께 살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알겠다. 앞으로는 말 조심해. 남편은 그날 이후로 바디프로필 찍는 건 뒤로 미루고 저녁엔 아기도 봐주고 야식도 만들어서 같이 먹더라고요.
지금 당장 살이 안 빠져 빠지면 뭐 어떤가요 살 쪘어도 당당하게 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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