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썰] “시누이가 남편 축의금을 가져갔습니다.” 평소 남편을 호구 취급하고 무시하는 시누이, 이를 지켜본 며느리의 충격적인 행동에 모두가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사 남매 중 막내이고 남편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시누이가 셋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원했지만, 줄줄이 딸을 낳았고 결국 늦둥이로 아들을 갖게 되신 시어머니 남편을 그렇게 예뻐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시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남편을 찬밥 취급했고 결혼할 때도 시누이들이 신랑 축의금을 모두 챙겨갔습니다.
아버님은 남편이 모두 가져간 것으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성격이 둥글고 순둥 순둥순둥한 남편은 시누들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니 올케 육전이랑 낙지 어딨어 재료값이 비싸서 올해는 뺐어요.
엄마 제사상에 낙지랑 육전은 꼭 올려야지.

엄마가 얼마나 좋아했는데 우리도 싸가야 하고 장난 안 하고 상에 올리는 양보다 친구들이 제사 음식 싹 쓸어가는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그거 다 만들려면 몸도 힘들지만 재료비가 후덜덜해서 올해부턴 빼버렸죠.
결국 순둥이 남편이 등쌀에 못 이겨 마트에 가서 잔뜩 사 왔습니다.

제사 비용은 따로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어찌나 바라는 건 많은데 ?

그러던 어느 날 명절에 있었던 일인데요. 시댁엔 총 9명의 조카가 있는데요.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들 만 원씩 챙겨줬더니, 다들 고학년인데 10만 원씩 챙겨줘야지.
만 원씩만 준비해서 10만 원씩 줄 돈은 없어요. 그럼 계좌 불러줄게 입금해줘.
시누이가 남편을 불러 세우더니, 쪼잔하게 만 원이 뭐야? 조카 용돈 주는 게 그렇게 아깝니.

엄마 제사 음식 가지고도 그렇게 쪼잔하게 굴더니, 남편은 찍소리도 못 하고 자리에서 한 명당 10만 원씩 입금을 해주었습니다.
정말 시누들한테 찍소리도 못하는 남편 하는 짓 보면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어렵게 사는 형편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어요. 늘 자가 아파트에 외제차 끌고 다니고 여유가 있는 분들이세요.

저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시누이들에게 선언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가족통장을 만들어서 지출할게요. 장남이 다 알아서 내야지 동의 안 하시면 제사 차례 다 없앨 거예요.

누구 맘대로 없애 그럼 아주버님이 제사 가져가시던가요 .
그리고 애초에 다 같이 제사 준비할 거 아니면 안 합니다.

올케 원래 제사는 그 집안 여자가 차리는 거야. 전 그것까지만 모르겠고 다 같이 안 하면 안 합니다.
애들 용돈도 저희가 주고 싶은 만큼만 줄게요 저희 여유도 없구요. 강요하지 마세요.

다들 잘 들었지 앞으로는 다들 며느리 뜻에 따라주도록 하거라.
그리고 니들이 가져간 축의금 말이다.


이자 쳐서 다 돌려줘라 허균이 너 치사하게 아버지한테 말했어.
나 아니야. 제가 말씀드렸어요. 형님 누가 말한 게 뭐 중요해?
네들이 뭔데 죽의금을 가져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다시 토해내거라 .
그런 게 어딨습니까? 자넨 빠지게 죄송합니다.

제대로 다 받아냈는지 통장 확인까지 할 테니까. 니들 이자까지 쳐서 틀림없이 돌려줘라.
그렇게 해서 겨우 축의금은 돌려받았습니다.
아버님을 등에 업고 으름장을 놓으니 시누이들은 헛소리도 못하더라고요.

남편이 호구 취급 당하고 아무 말 못 할 때마다 속에서 천불 나고 결혼한 거 후회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애기 아빠니까 참아야지 다짐하는데도 다시 돌아가면 결혼은 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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