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며느리는 싫다고 구박을 주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뚱뚱하다고 구박은 물론 새댁식구들한테까지 잔소리를 하는 시어머니의 충격적인 행동에 모두가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모는 누구셔 ?우리 엄마야.
어머니라고? 지금하곤 많이 다르시네 시어머니는 남편이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뚱뚱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줌마 진짜 뚱뚱하다 형석아 왜 대답이 없어 너네 엄마 아니야?
우리 엄마 아냐 엄마 학교 오지마 창피해 친구들이 엄마 뚱뚱하다고 놀려.


그날 이후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는 다이어트를 미친 듯이 하고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그렇게 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다행히 지금까지도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계신데요.
하지만 운동에 집착하시고 가족들에게까지 다이어트를 강요하십니다.
임신을 한 저에게까지 다이어트를 강요하셨죠.

그러다 20키로 이상 찌면 어떡하려고 그래 잘 먹어야 아기도 튼튼하지 너무 많이 먹으니까.

그렇지 난 너 낳고 한 달 만에 원래대로 싹 다 빠져서 사람들이 애 낳은 아줌만 줄도 모르고 아가씨라고 했어.
애 낳고 살 안 빠진 사람들은 임신 중에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래 .
사람이 절제를 할 줄 알아야지 엄마 옛날 사진 여보도 다 봤어 그건 살찐 게 아니라, 부은 거야.
어쨌든 난 뚱뚱한 며느리는 싫다 나도 살 쪘는데 남자는 좀 뚱뚱해도 괜찮아.
근데 여자는 무조건 날씬해야 된다.


어머니는 길 가다가도 조금이라도 비만체형인 사람이 있으면 에그 어쩌려고 저러고 살아 운동이라도 좀 그 사람이 듣든 말든 외모 비하를 자주 하시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교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멀리는 못 가고 부산을 가기로 했죠.


근데 시어머니가 부산 안 가본 지 오래됐다며 따라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님이 퇴근해 같이 가고 싶으시대 근데 너무 불편한데 어떡하지 남편은 바로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더라고요.

그렇다고 바로 오지 말라고 전화하면 내가 뭐가 돼 남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장모님이랑 오늘 함께 모시고 여행 가자.
태교 여행은 우리끼리 따로 가면 되고 오 좋은 생각이네, 그렇게 해서 친정 부모님과 시어머니와 효도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호출에서 조식을 먹는데 저랑 남편은 푸짐하게 접시 그걸 보신 시어머니는 그걸 다 먹게 아휴 진짜 어쩌려고 그러니 .
뱃속 손주가 엄마 밥 먹는 거 보고 놀라겠네 .
사돈은 아침부터 빵을 드시네요. 제가 빵이랑 초콜릿을 좋아해서요.
그런데도 날씬하시네요. 관리를 잘 하시나 봐요.
소식하고 운동도 매일 하니까 살도 잘 안 찌고 요샌 살이 더 잘 빠지더라구요.
사돈 관리도 잘하시고 부럽네요. 관리해야지 사돈은 안 본 사이에 살이 많이 찌셨네요. 관리 좀 하셔야겠어요.

엄마가 당황해하자 아빠는 요즘 살이 좀 오르긴 했죠.
제 눈엔 지금도 좋네요라며 엄마를 챙겨주셨죠 .
하지만 시어머니는 눈치가 없으신 건지 키는 얼른 빼셔야겠어요.


예전이 훨씬 나은데요. 뭘 나이 먹으면 살찌는 것도 병이 된다고요.
엄마는 시어머니의 막말에 속상하신 채로 여행 내내 표정이 안 좋으셨죠.

후로 엄마는 시댁과의 여행은 두 번 다시 안 가신다고 하셨어요.
어머님은 손자가 보고 싶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 오셨죠.
편하게 쉬고 싶은데 어머니가 오시니까 청소도 해야하고 요리도 안 하시는 어머니 밥도 챙겨드려야 하고 너무 힘들었죠.
우리 손자도 보고 싶고 운동 삼아 오니까 너무 좋네 하시면서 매일 오셨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많이 피곤해하시면서 한 시간마다 화장실을 다녀오시더라고요.
어머니 어디 불편하세요. 화장실 계속 가고 싶네 요즘 눈도 침침하고 손발도 저리고 어머니 병원 가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병원을 갔는데 시어머니가 당뇨 진단을 받으셨어요.
당뇨라뇨 ?제가 이렇게 날씬한데 마르셨지만 장기에 지방이 많이 찐 상태이고 골다공증도 진행 중이세요.
어머니는 당뇨 진단 후에도 여전히 다이어트에 집착하십니다.
임신 핑계로 마음껏 먹었는데 출산도 했는데 몸무게가 그대로라서 시어머니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밤낮으로 모유 수유하고 나면 배고파서 애기 자고 있을 때 배달음식이나 빵 인스턴트 같은 걸로 때우게 되더라고요.
치킨 시켜 먹었니 살찐다 맘 먹어 살 빼려면 나물만 먹어라.
시어머니가 이렇게 매일 오셔서 먹지 마라 그만 먹어라 하시니까 서럽기도 하고,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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