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생각한 남편의 행동 때문에 감동이 밀려와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20년 동안 가게를 하면서 참 많은 손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 잡은 손님이 한 분 계십니다.
가게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시기였어요.


40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섰고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을 두리번거리셨는데요.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물건이 있어 그것을 사셨습니다.
값을 치른 손님은 만 원짜리 몇 장을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 안에 넣는 겁니다.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넣어주세요. 부인 생일이신가 봐요.
하면서 아내가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런데 손님은 아내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너무 우울해하기에 위로해주려고 잃어버린 것과 같은 지갑에 잃어버린 만큼의 돈을 넣었으니 지난 일 깨끗이 잊고 힘내라고 구입하셨다고 하면서 빙긋이 웃는 겁니다.


아내와 나는 손님이 나간 문 쪽을 바라보며 작은 감동이 밀려와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나라면 어찌했을까? 아마도 지갑을 사주기는커녕 물건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느냐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을 텐데요.
그 뒤 나는 누군가 실수를 하면 그때 손님을 떠올립니다.

링크 https://youtube.com/shorts/j3aXWMpcNVk?feature=shar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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