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주말에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내가 여자친구 있다고 이야기했더니, 엄마가 자기 얼굴 한번 보고 싶다네.
어차피 조만간 인사드리기로 한 거니까 미리 시간 좀 낸다고 생각해.
이번 주말에 언제 보자고 토요일에 나 이번 주에 정말 바빠서 맨날 야근하는 거 알잖아.
우리 프로젝트 다음 주에 마감이라서 맨날 지하철 막차 시간까지 일해 .
시간 오래 뺏지는 않을게 토요일 낮에 잠깐만 보자 엄마한테도 자기 회사에서 너무 바쁘다고 이야기할 테니까.
잠깐만 시간 내줘 진짜 요즘 너무 피곤한데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미용실도 못 간 지 한 달 넘었어.
아마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일해야 할 것 같은데, 딱 1주일만 뒤로 미루면 안 돼?
안돼 엄마가 이번 주에 꼭 한번 얼굴 보자고 했단 말이야.
그럼 토요일 점심으로 약속 잡을게 나 진짜 자신 없는데 …
저랑 가장 친한 친구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2년 연애 중이고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었어요.
저는 작은 광고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 바닥에서 나름 실적도 있고 유명한 곳이라서 가끔 큰 대기업 프로젝트가 한 번씩 들어오면 정말이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마감 직전에 수정 들어오면 집에도 제대로 못 가고 어떤 날에는 회사에서 밤을 새서 일을 한 적도 정말 많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보상은 확실하고 이젠 7년 정도 다니다. 보니 제가 회사 내에서도 연차가 쌓여서 책임자 직급에서 일을 하다보니 더 정신없고 바쁘네요.
그러다 보니 마감 근처에는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피부도 푸석해지고,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서 사람의 몰골이 아니에요.
그래서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가 다 끝나고 난 뒤로 미뤄놨던 건데 급작스럽게 만 만나자 하시더라고요.
보나마나 금요일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해 저른 상태겠지만, 그래도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용실이라도 다녀오면 좀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오후에 급한 수정 사항이 들어왔고 도저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서 토요일 새벽 네 시까지 철야로 일을 한 뒤에 첫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미용실이고 뭐고 완전 밤을 새버린 상태였고 집에 돌아와서 두 시간 겨우 눈 붙이고 일어나 옷을 입고 화장 대충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습니다. 제가 봐도 제 몰골이 화장 대충 찍어 바른 정도로는 해결이 안 나더라구요.
생기라고는 하나도 없고 푸석푸석하고 그때 너무 피곤해서 눈의 초점도 제대로 안 맞았어요.
그래도 시어머니 될 분을 처음 만나러 가는 자리인데 나름 꾸민다고 꾸며봤지만 도저히 해결이 되진 않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약속 장소에 도착한 저를 보는 남자친구와 어머님의 눈빛이 따갑게 느껴졌어요.
얘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회사가 너무 바빠서 그렇다며 대신 애써 자기 엄마한테 변명을 하는 남자친구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더 착잡해졌습니다.
30분 정도 카페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고 어머님이 제게 형식적인 질문 몇 가지를 하셨지만, 딱히 인상 깊게 남은 기억은 하나도 없네요.
제가 그때 정신이 반쯤 나가 있기도 했고 빨리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본의 아닌 모습으로 첫 대면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밀린 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더라고요.
야 큰일 났다 이걸 어쩌면 좋냐? 왜 오빠 무슨 일인데 어머님이 나 마음에 안 드신대 ?
아니 아까 너가 너무 대충 하고 나와서 엄마가 기분이 많이 나쁘셨나 봐.
그래도 시어머니 될 사람인데 자기한테 성의가 없어 보이는 것 같다고 그러니까 내가 다음 주에 뵙자고 했잖아.
나 오늘 첫차 타고 아침 6시에 집에 들어왔어 그래도 어머님 약속이 있으니까.
잠도 못 자고 준비해서 나간 건데 너가 요즘 회사에서 엄청 바빠서 그렇다고 내가 설명을 했는데 엄마는 그것도 마음에 안 드시나 봐.
여자가 너무 회사 일에 바쁘게 일하면 가정에 소홀할 거라면서 아니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해 .
그래서 어머님이 나 마음에 안 드니까 결혼이고 뭐고 없던 일로 하고 헤어지자고?
아니 내가 언제 그렇게 이야기했어. 일단 내가 엄마한테 다시 잘 설명해 볼게.
너무 화내지 말고 있어 진짜 짜증난다 이게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제 의견과는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억지로 약속을 잡아놓고 이제 와서 저한테 성의가 없다구요.
속에서 부글부글 천불이 올라왔지만 일단 한번 참아보기로 했죠.
하지만 남자친구의 연락은 더 이상 오지 않았고 다음날도 그리고 며칠 후에도 전화 한 통 카톡 하나 보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을 해 볼까 몇 번 고민을 했었는데 저런 말까지 들은 이상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그리고 정확히 남자친구 어머니와 카페에서 얼굴을 본 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오는 겁니다.
우리 그냥 그만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하다 .
내가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린데 너네 엄마가 한이야기 때문에 그래 사실 엄마가 그날 화가 정말 많이 나셨어.
우리 엄마는 며느리 될 사람이 파김치가 될 정도로 일하는 게 싫다 하더라고.
그냥 집안 좋고 잘 사는 집이랑 사돈 맺고 싶다는데 내가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 집에 돈이 없어서 이렇게 코피 터지게 일하는 거라고 내가 소녀 가장인 줄 아셨겠구나 .
아니 무슨 말을 또 그렇게 이상하게 하냐?
엄마 말은 고생 같은 건 안 해본 사람을 며느리로 드리고 싶다는 거지.
진짜 미안한데 나 이번 주에 선 봤어 선을 봤다고 그래서 너가 나한테 연락 한 통 없어?
아니 안 나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억지로 약속을 잡아서 어쩔 수가 없더라.
엄마 친구 딸이라서 중간에서 내 입장이 좀 그래 그래서 엄마 친구 딸이라는 사람은 고생 한 번 안 해보고 곱게 자랐니.
나같이 밤새도록 코피 터지게 일하는 여자랑은 달랐어 ?아니 꼭 그렇다기보다는 꽃집 하고 있는 여잔데 좀 착하긴 하더라.
그래 그러면 여기서 끝내자 그냥 너네 엄마 마음에 쏙 드는 여자 만나서 결혼해.
그게 너도 좋고. 맞아 너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마.
우리 엄마가 옛날부터 참한 며느리 얻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거든.
그래 꽃집 여자랑 너네 엄마 모시고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 더 이상 답장하지 말고 앞으로 연락도 하지 말고 그렇게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헤어졌어요.
밤새서 일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일하는 것이 우리 집이 가난해서 그렇고 부모님이 뒷바라지를 제대로 안 해주시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저희 집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요.
물어볼 때마다 그냥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일하며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죠.
남자친구랑 헤어진 것 때문에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요.
오히려 그런 인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제가 한심하더라구요.
차라리 더 늦기 전에 인간의 본 모습을 알고 헤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이후로 지금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무런 슬픔도 없이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 자식 때문에 울고불고 해봤자 나만 모자란 사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별일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갑자기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뜬금없는 연락이 오는 겁니다.
야 너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했어. 유미한테 들었는데 너가 다니는 광고회사의 사장이 너네 아빠라면서 아니 유미는 또 그런 이야기를 뭐 하러 너한테 했대.
아무튼 내가 너한테 그런 이야기를 뭐 하러 해 너 일부러 나를 속인 거야.
진짜 너무하네 우리 엄마가 너 한번 집으로 데리고 오래 저번에는 자기가 실수한 것 같다면서 맛있는 거 해준다고 집으로 오래.
뭔 소리야 내가 거길 왜 가 우리 헤어졌잖아.
너는 꽃집 한다는 너네 엄마 친구 딸 만난다면서 벌써 지난주에 헤어졌어.
엄마도 그때는 너무 심하게 이야기해서 미안하대 너 뭐 좋아해 엄마가 너 좋아하는 거 다 만들어준대 .
너는 나랑 인연 만났으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니 그리고 나 요즘에 만나는 사람 있으니까.
이런 연락하지 마 뭐 누굴 만나는데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다른 남자를 만나 벌써.
어이가 없네 방귀 낀 놈이 성낸다더니, 너랑 헤어지고 너네 엄마가 했던 말을 잘 생각해봤는데 어머님 말씀이 100번 맞더라.
나는 내가 좋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우리 부모님도 집안 좋고 잘 사는 집이라 사돈 맺고 싶어 하실 것 같아.
거짓말하는 거지 우리 엄마가 진짜 미안하대 한 번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 .
어머님만 미안해하고 너는 나한테 안 미안해 ?아무튼 진짜로 너랑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거니까 연락 그만 해.
제가 친구한테 이 년 전 남자친구를 소개받으면서 우리 집안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뭐 그렇게 엄청나게 큰 회사도 아닌데 이상하게 예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사장님 딸이라면서 엄청 기대를 하고 뭔가 콩고물이 떨어지길 바라더라구요.
저도 대학 다닐 때 남들처럼 알바하고 과외에서 용돈 벌어서 썼고 지금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월급 받아서 생활하고 먹고 살아요.
집안에 다른 형제없이 제가 외동이라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 뜻으로 대학도 관련 학과를 나오고 지금도 아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거죠.
외에는 아주 평범한 집안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날 처음 본 그런 아줌마한테 저나 저희 부모님이 얕잡아 보이고 속으로 무시당한 건 너무 기분 나쁘더라구요.
어차피 저는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밤새가며 일을 할 텐데 일반 직원이었으면 불쌍한 거고. 사장 딸이면 갑자기 뭐가 달라 보이나 보죠.
아무튼 이제 와서 연락한 것도 너무 웃기고 와중에 끝까지 자기 입으로 사과는 안 하고 엄마 핑계만 대던 그놈도 웃기네요.
사실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고 당분간은 열심히 일이나 하려구요.
제 할 일을 하면서 살다가 보면 다른 좋은 인연이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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