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해주는 요리도 좋아하지만 우리 엄마가 만든 불고기가 진짜 맛있어.
그러니까 당신도 똑같이 만들어 줄 수 있어?
시댁에 가서 먹으면 되잖아.
엄마가 언제까지나 불고기를 만들 수는 없지.
양념 비결을 알려달라고 하자.
남편이 진지하게 부탁을 했고 다음 날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께 여쭤보기로 했다.
역시 우리 아들은 엄마가 해준 밥이 최고로 맛있구나.
양념 비결을 아무한테나 알려줄 수는 없어.
오늘 직접 먹어보고 스스로 연구를 해 보거라.
저녁에 외출했던 시누이도 귀가해서 다 같이 밥을 먹었는데 역시 엄마가 만든 불고기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너는 엄마 불고기 양념의 비결을 알고 있어?
남편이 호들갑을 떨면서 시누이에게 질문했고 알아 그건 갑자기 왜??
역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이라서 딸한테는 알려주셨고 남편의 말에 시누이는 폭소를 터뜨렸다.
하긴 마트에서 가장 맛있는 시판 양념을 선택하는 것도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
나는 시누이의 말에 통쾌함을 느꼈고 시어머니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