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 전해드릴 사연은 같은 집안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직업이 사회적으로 돈을 적게 번다는 이유 하나로 많은 무시를 해온 여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 딸의 엄마인 신준희 라고 합니다.
오늘 사연은 제 남편과 그 동생 가족들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좋지않은 이야기입니다.
남편에게는 약 20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낸 동생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제가 결혼하기 3년전에 서로 의절을 했다고 해 저는 그 일이 있기 전까지 거의 20년이 넘게 시동생의 얼굴조차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에대해 저는 어느날 남편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시동생이 남편을 어렸을때 부터 무시를 좀 했었다고 해요. 시동생이 남편보다 공부도 잘하고 잘나가기도 햇었고 형이 착해서 동생을 그렇게 잡고 산것도 아니구요.
성인이 되고나서 동생이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남편은 당시 돈이 많이 없었고 돈을 빌려주지 않자 크게 싸우고 연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회식으로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우연히 동생과 마주치면서 둘은 다시 재회를 했고 그날 동생과 20여년만에 만난것이 서로 반가워서 밤을 새도록 소주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연이 이어지게 되었고 동생부부와 형 부부는 식사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서로의 칭찬이 이어갔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저는 갑자기 생긴 동서가 반갑기도 했고 동서의 성격이 너무 좋아서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제가 동서에게 따로 만나서 같이 쇼핑을 가자고 했습니다. 그날은 동서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옷을 고르라고 했는데 백화점에서 150만원 짜리 밍크코트를 고르더라구요…
동서가 대학교 교수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돈 씀씀이가 남달라서 당시 전 놀라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으로 30만원 짜리 밥을 먹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제가 계산을 했죠… 솔직히 부담이 좀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처음 만났으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저희 둘은 자주 만났고 어느날 동서가 자기 집에 초대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옷장을 열면서 이중에 명품옷 하나 아무가나 가져가라는 거에요.
저는 솔직히 이게 뭐지 싶었어요. 철이 없는건지 아니면 원래 무례한 사람인지… 상식적으로 손 윗 사람한테 자신이 입던 옷을 주는 것이 한편으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날 무시하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리고 명품을 이렇게나 많이 갖고 있는 동서에게 도대체 어디서 나는건지 물었는데요. 그랬더니 동서는 “아 이거~ 저희 학과 학생들이 저한테 학기마다 선물로 줘요” 라며 말하더라구요. 속으로 “이거 뇌물 아닌가?”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서가 저에게 자신의 생일이라면서 생일 선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남편과 시동생의 사이를 깨고싶지 않아서 비위를 맞춰주려 갖고싶은게 뭐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자신이 남편과 푸켓으로 여행간다며 숙박비로 200만원을 입금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아닌것 같아서 남편에게 말했고 자기가 동생에게 말 해볼때니 동서를 만나지 말라고 했어요. 그 뒤로는 거의 연락을 안하고 지냈습니다.
다시 평범하게 지내다가 남편의 회사에서 청소를 도와줬는데 친오빠가 다른 업체 추천해줘서 일거리가 들어 왔습니다.
한 대학교로 출근을 했고 그곳에서 동서를 만나게 되었어요. 알고보니 그 학교가 동서가 교수로 있는 곳이었는데요.
제가 여기 학교에 청소부로 왔다고 하니 인상을 구기며 더러운 직업처럼 처다보더라구요.
이렇게 어렵게 사는 분인지 몰랐다고 지나번 밍크코트랑 밥 비싼거 사달라해서 미안해 하면서 은근 무시하는거 있죠?
저는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개념이 없어보여 그냥 무시하려고 “인생 사는게 거기서 거기지 뭐.” 이러고 넘어 갔어요.
그 뒤로도 몇번 마주치면서 계속 제 속을 뒤집어 놓고 가더라구요?
그 다음날 복도를 청소하고 있는데 한 교수가 계단에서 넘어졌는데요.
저는 크게 다치지 않았나 걱정이 되어서 부축해주고 다치지 않았냐고 물어봐 줬는데 갑자기 계단을 미끄럽게 청소했냐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저의 탓을 대는거에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계단은 건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하고 상황을 모면하려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어디선가 동서가 나오더라구요.
무슨일인지 물어봐서 말해줬더니 오히려 내앞에서 편들어주지는 못할망정 교수편을 들어주면서 저는 아는척도 안하더라구요? 오히려 저를 보고 청소 똑바로 안하냐고 짜증을 막 냈구요.
그렇게 다음날 동서가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저에게 다가와서 제자들한테서 명품백을 받았다며 저에게 건내고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다른곳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학생들 보기도 쪽팔려서 못있겠다며…
하지만 전 오빠의 추천으로 온거라 이유도 없이 나가기도 그렇고 동서가 어디까지 나오나 한번 지켜보기로 했어요. 그러더니 저에게 계속 몰아 붙이더라구요?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학교 총장인 저희 친오빠를 전화해서 불렀어요.
오빠는 이제까지 동서가 잘못한 것. 제자들에게 고가의 명품을 받고 청소부들을 무시하고 갑질한 것을 다 알게 되었고 저의 친오빠인것을 안 동서는 눈이 휘둥그래졌고 갑자기 저에게 사과를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오빠는 “최교수 내앞에선 그렇게 싹싹하게 잘만하더만 약자라고 우리 동생 무시한거야? 허허 이사람 이거 안돼겠고만. 그리고 학생이 무슨돈이 있다고 학생들 한테 명품백을 선물받고 앉아있나? 교수로서 부끄럽지도 않아?”
“내일 당장 징계위원회 소집할테니 그렇게 알도록해!”
오빠의 카리스마 있는 몇마디로 동서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말없이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동서에 대한 징계 위원회를 열어 교수자격을 박탈했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그 계단사건의 여교수도 징계먹었다고 해요.
저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을 누군가 핸드폰으로 찍어 신고를 했다나 뭐라나..
그 뒤로 동서는 저한테 연락 한통화도 안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