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깔려 큰 사고가 날뻔한 고객을 위해 달려들었다가 평생 장애를 얻고 살아가게 된 한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사연의 주인공인 권현우(28)씨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낯선 사람의 생명을 구한 영웅입니다.
지난 3월 15일, 권현우 씨는 농협중앙회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회사 앞 주차장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었는데요.
수원의 농협은행 경기영업 본부 주차장에서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SUV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차주였던 여성 고객은 놀란 듯이 차를 막아 세워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고객은 결국 차량을 밀다가 차량에 깔릴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권씨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그는 고객을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뛰어들어 보행자를 밀어내고 자신은 차량에 양팔이 끼어버렸는데요.
다행히 권 씨가 차량을 막는 사이 넘어졌던 고객은 다시 일어나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권 씨는 중대한 중상을 입게 되었는데요.
주변인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권 씨와 고객은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고객은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권현우 씨는 차에 끼인 손목 신경이 끊어지고 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무려 32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게 되었는데요. 그는 안타깝게도 오른팔은 평생 장애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권현우 씨는 당시 사고에 대해 “사실 너무 경황이 없었다. 그냥 넘어지시는 걸 보자마자 달려들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도울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저로 인해서 그분이 안 다쳤으니 후회하지 않는다”며 “남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후회할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농협은 권 씨에게 3개월 유급 휴가와 함께 산재 처리 지원을 약속했고 향후 정규직 전환에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런 사람 때문에 대한민국은 아직 살 만합니다”、“이런 분이 같은 하늘 이래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당시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구했을 거다라는 말이 너무 멋지다 “등“ 권 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