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잘못해서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자신은 나쁜 의도 없이 무심코 내뱉은 말이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상대방에선 큰 상처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하죠.
최근 유명 방송인도 자신의 한마디에 20년 지기 절친이 뜻박에 곤혹을 치루고 있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17억 빚 탕감부터 얼마 전 재혼과 함께 예쁜 늦둥이 딸까지 얻은 방송인 ‘김구라’인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는 자신과 아들이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자신 때문에 뜻밖에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은 절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영상에는 아들 그리와 함께 포천의 한 막국수 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는데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최근 본인이 때문에 난감한 상황을 겪은 20년 지기 절친 ‘지상렬’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앞서 김구라는 MBC 예능 ‘도망쳐’라는 프로그램에서 ‘인간관계 손절’에 대한 주제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는 방송에서 2005년 부친상을 겪었을 때, 친한 친구인 지상렬이 장례식장에 방문하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지상렬은 김구라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20년이 넘는 친분을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동료 부의금을 대신 받고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김구라는 ‘왜 안 왔는지 알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손절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인데요.
이 때문에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기사화되며 지상렬이 비난 아닌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아빠가 삐지는 스타일은 아니지 않냐’라며 ‘옛날이면 무조건 다 챙겨주고 가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얘기를 듣던 그리는 ‘아빠랑 지상렬 아저씨 사이라면..’이라며 호응을 했죠.
김구라는 ‘아무튼 지상렬이 안 왔다. 김학도의 조의금을 받아놓고도 안 왔다. 그래서 내가 방송에서 얘기 한 거다.’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난 거기에 대해서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말했다’라며 설명했는데요.
방송이 나간 이후 지상렬이 절친의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는 기사가 쏟아졌다고 김구라는 현재 상황을 덧붙였습니다.
김구라는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편집이 됐지만 상렬이 얘기를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을 했는데요.
지상렬이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지만 서운하지 않다고 밝힌 일이 기사가 이렇게 많이 날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상렬이한테 괜히 미안하더라. 지금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일부러 안 받는 건 아니고’라며 당황스러움을 내비쳤는데요. 얘기를 들은 아들 그리는 ‘그런 진중한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그렇게 된 것’이라고 아빠를 나무랐는데요.
김구라는 ‘이제 내가 상렬이에 대해 좋은 쪽으로 바꿔야겠다 싶더라.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겠다’라며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이날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지상렬 씨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거다. 20년 지기인데..’ ‘편집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상황을 공감한 반응이 전해졌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