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중 하나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나얼과 배우 한혜진. 2012년 9년 열애를 끝으로 결별하며 뜻밖의 소식을 전했었죠.
게다가 반년 정도 지나 한혜진이 여덟살 연하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을 발표하며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에 각종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환승 이별을한 것이 아니냔 추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한혜진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하죠. 자세히 알아볼까요?
과거 한혜진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얼과의 연애에 대해 언급한 장면이 뒤늦게 재평가 받았죠.
2011년 한혜진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여 “나얼이 이제 나를 귀찮아 하는 것 같다”며 권태기임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는데요.
한혜진은 나얼과 결혼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나얼을 향한 애정에도 큰 변함이 없었던 반면 나얼은 결혼 생각이 없었던 상황으로 추측이 됐죠.
이런 내용들이 알려지자 나얼은 똥차, 기성용은 벤츠로 비교되기 시작, 한혜진을 응원하는 분위기도 더욱 고조됐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얼의 경제력과 현실 사이에서 오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한혜진이 현실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나얼은 비록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지만, 앨범을 자주 발매하지 않고 방송 출연도 하지 않아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았을 텐데요.
하지만 한혜진은 결혼 후 강남 중심에 거주하길 희망할 만큼 경제적 눈높이가 워낙 높아 나얼의 통장 사정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때가 많았고,
이에 나얼은 결혼을 위해 카메라 공포증도 이기고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던 광고를 찍는 등 목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는데요.
같은해 5월에는 한혜진과 올해나 내년쯤 결혼하고 싶다고 직접적인 시기를 언급하는 등 누구보다 한혜진과의 결혼에 진심이었죠.
한혜진이 나얼과의 결혼을 포기한 결정적인 계기는 2011년 7월 토크쇼 <힐링캠프>에 MC로 합류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확실한 한 방이 부족하던 애매한 위치의 배우에서 힐링캠프 덕분에 극호감의 톱스타 위치로 떡상한 한혜진!
실제로 한혜진은 2012년 6월 법륜스님이 출연한 회차에서 “눈이 높아 시집을 못 갈 것 같다” 며 은근슬쩍 본심을 표했고, 법률스님은 “눈을 내리깔아야죠”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8월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기성용이 “한혜진 스타일이면 바로 결혼한다”며 연하남다운 대시를 감행했고, 이에 한혜진 마음이 흔들린 듯 하죠.
길고 긴 연애 끝에 새 남자와의 초스피드 결혼으로 한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혜진!
그래도 기성용과 결혼 후 딸까지 낳고 남편 내조하랴 육아하랴 나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반면 나얼은 한혜진과의 결별 이후 별다른 열애설도 없었고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 결혼을 포기하고 솔로 생활을 유지 중에 있습니다.
8년 사귄 여자친구로와의 환승 이별로 마음을 추스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하죠. 그래도 좋은 여성을 만나 평생의 짝을 이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