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은 오랜 방송 경력을 자랑하는 예능인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해왔습니다. 특히,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일밤’의 ‘오빠 밴드’ 코너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당시, 신동엽은 방송을 위해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든 출연진들이 대기실에 모였고, 신동엽은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황에서 자신이 함께 방송할 다른 출연자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스태프가 “탁재훈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을 때, 신동엽은 깜짝 놀랐다고 전해집니다. 방송 직전, 탁재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신동엽은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당시 ‘오빠 밴드’는 라이브 공연을 준비 중이었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신동엽은 5분 전쯤 급히 전화를 걸었고, 탁재훈에게 ‘빨리 오라’는 말을 전했지만, 탁재훈은 여전히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탁재훈은 신동엽에게 10분 정도 더 늦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로 인해 신동엽은 불가피하게 방송 순서를 조정해야 했습니다.
이때, 신동엽은 가요의 대선배인 박미경과 김건모의 순서를 앞당겨 시간을 벌었고, 다시 한 번 탁재훈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오라고 독촉했다고 합니다. 전화 속에서 신동엽은 다소 화가 난 목소리로 탁재훈에게 ‘중간에 내려서 뛰어오라’며 긴박감을 나타냈습니다. 그 후 잠시 뒤, 드디어 탁재훈이 방송 현장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동엽은 탁재훈의 모습을 보고도 여전히 화가 나 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탁재훈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유머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자신이 늦게 도착한 이유를 방송 직전까지 사우나에서 땀을 빼느라 늦었다고 설명하며, 이를 웃음으로 풀려 했습니다. 신동엽은 이러한 탁재훈의 해명을 듣고도 내색하지 않으며, 방송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방송에서도 그대로 방영되었고, 신동엽이 진심으로 화가 난 표정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 일화는 신동엽과 탁재훈의 특이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두 사람 사이의 케미스트리와 예능적인 매력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동엽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과, 탁재훈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잘 어우러져 예능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