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속된 말로 ‘이미지 장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만큼 연예인의 실제 모습과 대중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는 큰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있는 이미지와 전혀 반대되는 스타의 사생활이 공개될 때마다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곤 합니다.
90년대 초중반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로 인기를 누리던 서태지는 199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일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어 한 언론사에서 서태지가 미국에서 재미동포 여대생 김모양과 결혼한다는 특종을 보도하며 전국은 그야말로 떠들썩해졌습니다.
하지만 서태지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즉시 부인 하고 결혼설을 보도한 매체사를 상대로 강경 대응하면서 관련 내용도 오보로 묻혔는데요.
이후 1998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도, 오랜만에 6집으로 컴백한 2000년에도 결혼 사실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팬들은 그가 싱글임을 감쪽같이 믿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희대의 연예계 뉴스가 보도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서태지의 결혼도 아니고 무려 이혼 소식이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말해 ‘위자료 재산 분할 소송’ 소식이 보도된 것입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혼 상대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배우 이지아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추가 보도에 의해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1993년 서태지는 미국 공연에서 한 지인의 소개로 당시 미국에 거주 중이던 이지아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1996년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나 이지아의 도움을 받으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듬해인 1997년 이지아가 19살, 서태지가 25살이던 상태에서 미국에서 혼인신고와 동시에 본격적인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 한 언론사에서 특종으로 보도한 서태지의 결혼설을 사실이었던 셈인데요.
그렇게 어린 나이에 결혼 생활을 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많이 달랐나 봅니다. 약 3년여간의 짧은 부부의 연을 끝으로 2000년 부터는 별거에 들어갔는데요.
2006년 공식적이 이혼 저차를 밟아 남남이 된 것입니다.
해당 사실은 그 당사자가 배우 이지아라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주연급으로 발탁되면서 그동안 트렌스젠더설, 외계인 설 등 종류도 다양한 루머에 휩쌓였던 이지아.
더욱이 과거나 사생활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신비주의 컨셉을 고수해왔기에 2011년 결혼도 아닌 그녀의 이혼소식은 대중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거기다 당시 배우 정우성과 공개 연애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 파장은 더욱 컸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지아가 이혼 사실을 숨긴 채 정우성을 만났다. 뒤늦게 서태지에게 돈을 뜯으려고 소송을 제기했다. 등 이지아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추후 이지아가 한 토크쇼에 출연해 정우성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지만 연인으로서 당시 상황을 당하기 버거웠는지 결국 두 사람은 머지않아 결별했습니다.
이후 2011년 7월 소송 제기 약 6개월여만에 극적으로 합의한 이지아와 서태지.
해당 소송으로 인해 이지아는 정우성을 잃고 서태지는 신비주의 컨셉을 잃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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