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텃밭에 심어놨던 감자가 하룻밤 새에 통째로, 사라져 있었다.
아들과 함께 감자 수확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감자를 훔쳐 간 사람은 분명히 배가 많이 고팠을 거야.
엄마랑 내가 소중하게 키운 감자니까 맛있게 먹으면 좋겠다.
아들은 이후에 아무 말도 없었지만 나는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솔직히 물증은 없어도 심증이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옆집에 사는 아들 학교 친구의 엄마였다.
며칠 후에 엄마가 참석하는 식사 모임에 가게 되었고 얼마 전에 마당에 심어둔 감자를 통째로, 도둑맞았어.
사실은 그거 농약회사에 다니는 친척 부탁으로 농약 테스트를 위해서 심었던 거야.
사람이 섭취하면 안 될 정도로 고농도인데 괜찮으려나?
특히 어린이가 먹으면 진짜 큰일 날 수도 있는데, 걱정이야.
혼신의 연기로 거짓말을 했는데 역시나 옆집 아들 친구 엄마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후에 아이를 데리고 서둘러서 병원에 가고 있었다.
링크 https://www.youtube.com/shorts/DlBBQ0qWe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