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엠넷 공채 VJ로 데뷔한 김태진은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는데요. 이외에도 퀴즈쇼MC, 레드카펫 행사, 스타 팬미팅 진행 등을 맡으며 활약해왔습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송중기와의 특별한 친분을 자랑해 왔는데요. 하지만 한순간에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송중기가 군입대 전 팬미팅을 열었을 당시 사회를 김태진이 봤고 ‘태양의 후예’ 이후에 진행된 팬미팅도 사회를 보기도 하면서 인연을 잘 이어왔는데요.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열었을 때도 김태진이 사회를 맡기도 했습니다. 그런 김태진은 “송중기가 계속 팬미팅 MC로 불러준다”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 집 가전의 3분의1은 송중기가 선물해줬다”라며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3년 만에 진행된 팬미팅에서 송중기는 김태진이 아닌 재재를 선택한 것입니다.
송중기는 ‘문명특급’에 영화 홍보차 나갔다가 재재의 진행에 인상을 깊게 받아 팬미팅에 김태진 대신 부른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진은 상처를 받았는지 지난 5월 이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제가 송중기 씨 팬미팅을 군대 가기 전부터 했다. 제가 항상 하다가 얼마 전에 재재가 했더라, 이게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심지어는 문맥상 재재나 문명특급이 나올 타이밍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문명특급처럼 나한테 한 시간 통으로 주면 전 더 잘한다. 난 진짜 억울하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어 “요즘 나한테 달리는 댓글이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이러는데 나는 인터뷰하기 전 네이버 10페이지를 다 보고 그 사람의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간다.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 나가니까”라며 열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팟캐스트 MC 최욱은 “재재라는 분은 배우가 아닌데 왜 재재 이야기를 하냐?”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태진은 “그분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저한테 계속 걔한테 배우라고 하니까 난 걔보다 한참 선배고”라며 말을 놓으며 비난을 이어갔는데요.
논란이 되자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이미 논란은 커진 후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러니까 송중기가 팬미팅에 안 부르지’, ‘개인적인 친분도 없는데 걔라고 부르는거임? 송중기가 현명했네’ 라며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행사 사회를 많이 봤다고 해서 굳이 계속 그 사람을 쓰라는 법은 없는데요. 한창 열심히 하는 후배에게 너무 열등감을 드러내는 그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질투하는 것보다 자신의 앞길을 위해 고민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