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부모라면 자기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부양 의무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가정이 생겼거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자식을 낳자마자 집을 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요. 오늘은 부인이 애 낳자마자 떠나서 혼자 개고생한 남자 연예인 3명을 알아보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 시트콤 ‘세 친구’를 통해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윤다훈은 갑자기 싱글 대디임을 언론의 공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윤다훈은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1986년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한 여성을 만났는데 제대 직후인 1988년 여성이 윤다훈의 딸이라며 갓난아이를 데리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이만 남겨둔 채 떠났고 그는 그날 이후 미혼부로서 딸을 혼자 키워야 했는데요. 처음에는 딸을 부모님 호적에 올렸다가 이후 자신의 딸로 정식 입적시켰고 스타가 되기 전까지 단역을 전전하며 홀로 딸을 키우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한창 인기 배우로 활동할 당시 부모님과 초등학생인 딸을 데리고 식당에 가도 내 옆에 앉으면 딸인 게 알려질까 봐 옆에 앉히질 못했다며 딸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다훈은 다행히 윤다훈의 딸 남경민은 잘 자라 주었고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윤다훈은 2005년 11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의 골인하며 둘째딸까지 낳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시 재혼이라는 오해가 많았지만 윤다훈은 결혼 경험이 없는 미혼부로 초혼이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었죠. 윤다은 현재 아내와 둘 딸을 싱가포 유학을 떠나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전진의 아버지로 유명한 가수 찰리박 역시 아이를 혼자 키운 싱글 대디 중 한 명입니다. 1980년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인이었던 한 여성과 전진을 낳은 찰리박은 집안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했고 그 이후 해당 여성이 아들만 남긴 채 떠나면서 전진이 다섯살이 될 때까지 홀로 키웠다고 합니다.
혼자 키워도 남부럽지 않게 잘해주려 노력했지만 전진이 언젠가부터 길거리에서 엄마 손을 붙잡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쳐다보거나 엄마를 찾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아들에게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데요. 아들을 위해 두 번이나 결혼을 감행했지만, 사랑보다 필요에 의해 시작한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는지 모두 이혼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2012년 한 토크쇼에 출연한 찰리박은 당시 첫 번째 결혼에서 전진의 배다른 여동생이 태어났다고 전하며 어린아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렵고 충격적인 일이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행복하지 못했던 가정생활을 대신해 아들에게는 하고 싶은거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찰리박 덕분인지 전진은 아이돌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요.
그는 2001년 꿈에 그리던 친엄마와 직접 만났지만 엄마에게 자신과 같은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동생에게도 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아 만남을 지속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1998년 SBS 청춘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 일약 하이틴스타 반열에 오른 김승현은 당시 최창민, 송혜교 등과 함께 각종 CF에도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2003년 당시 23살인 어린 나이에 세 살된 딸을 둔 미혼부라는 사실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고등학교 첫사랑과 스무살에 아이를 낳았으나 당시 연예계 활동으로 인해 비밀로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상대 부모님과 여성이 큰 불쾌감을 느끼면서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어린 딸을 거두게 된 김승현은 당시 부모님은 김승현에게 딸을 늦둥이로 속이자고 했지만,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으로 언론에 사실 그대로 밝히며 뜨거웠던 인기도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죠.
2003년부터 별다른 방송 활동 없던 김승현은 초등학교 참관수업이나 체육대회 등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후 17년이 지나 KBS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하여 부모님과 동생 , 딸과 함께 여느 집에서 볼 수 있는 다복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2019년에는 온 가족이 모두 서울우유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미혼모 미혼부 등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개선됐지만 과거만 해도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했는데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녀들을 홀로 꿋꿋하게 키워낸 세 사람을 보니 부성애 역시 모성애 못지않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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