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다고 손흥민 재계약 미룬 레비회장 “레알, 리버풀 300억 제안에 혼비백산”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뉴캐슬을 완전히 씹어먹어버린 손흥민이었습니다. 뉴캐슬은 포스테코글루의 노련한 전략에 크게 한 방 얻어맞았는데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누구나 손톱을 예상했지만, 자리에 최근 선발해서 제외한 히샬리송을 투입시키고 손흥민을 본래 자신의 자리인 왼쪽 윙어에 배치시켰죠 그리고 지난 경기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로셀소를 과감히 빼버립니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었죠. 가뜩이나 볼 배급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공격진의 숫자만을 늘린다 선달 명단을 본 영국 언론들조차 의문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 전술의 모든 중심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볼 배급을 포함해 경기를 풀어나가게 하는 중역을 맡긴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손흥민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해 내었습니다. 사실 뉴캐슬의 에디하우 감독은 토트넘의 포메이션이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구성되었지만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뉴캐슬에는 트리피어가 있었기 때문이죠. 트리피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동료로 수년을 지냈었고 그의 드리블을 시도 때도 없이 봐왔기에 손흥민을 막는 윙백으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이는 크게 빗나갔습니다. 손흥민은 그야말로 이날 트리피어를 찢어버릴 정도로 초토화시키며 두 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냈죠. 손흥민은 여기에 페널티 킥까지 유도하며 일 자신이 직접 차 넣어 골로 연결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난 후 최우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에 부진의 늪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토트넘인데요. 하지만 기뻐해야 할 토트넘이 왠지 모르게 다급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토트넘의 회장인 레비에게서 말이죠. 왜냐하면, 몇 달 전 손흥민이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레비 의장은 손흥민을 섭섭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뛰어난 활약으로 토트넘이 연승을 달리고 있던 시기였고 이에 2025년 계약 종료가 예정된 손흥민의 재계약 논의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통상 선수의 재계약은 계약 종료를 기준으로 빠르면 2년 전 늦어도 1년 전에는 협상을 시작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경우도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긴 했죠.

여기에 토트넘이 더 급했던 것은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 때문인지 다른 나라 리그와 타클럽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급진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리버풀은 손흥민 수년 전부터 노리고 있었고, 몇 년 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거의 실패했을 당시 클롭은 만약 토트넘이 챔스에 나가지 못하면 손흥민을 사상 최고 금액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죠. 물론 이때 극적으로 토트넘이 챔스에 진출하게 되며 이것이 무산되었지만 클롭은 지금도 간혹 인터뷰에서 자신의 감독 인생에서 가장 후회로 남는 일 중 하나가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직도 손흥민에 대한 그의 관심이 엄청난 상황이죠.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은 손흥민의 광팬을 스스로 자처할 정도로 손흥민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에서 손흥민을 보강해 이번 시즌 영입된 벨링업과 함께 극강의 시너지를 노려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었죠.

사우디 리그는 몇 년 몇 년 전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대놓고 표현해 왔습니다. 그리고 1500억 초대형 계약을 제시하며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혈안이 되어 있죠. 손흥민은 사우디 리그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이를 딱 잘라 거절했지만, 나머지 리버풀이나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발언을 삼가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죠. 토트넘이 애가 타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당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재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서에 적힌 조항대로 일단 연봉 인상 없이 기존 계약 그대로 1년을 연장하고 내년에 재계약에 관해 논의해 보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이것은 계약서대로 진행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의 상황을 생각해야죠. 토트넘에서 거의 없어서는 안 될 정도의 존재로 활약 중이고 여기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정도에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이라는 거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감정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섭섭할 만한 대우라는 것입니다.

레비 회장은 평소에도 돈독이 제대로 오른 모습을 보여주며 오직 이익만을 위해 선수단을 운영해왔는데 수년을 함께한 팀의 에이스인 손흥민 선수에게조차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에 손흥민 선수는 실망했을 것입니다.

영국 언론 또한 손흥민 선수의 재계약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 토트넘에 이런 미온적인 태도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죠. 그리고 최근 뉴캐슬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손흥민에 대한 재계약 논의가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의 말도 안 되는 경기력에 영국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진 직후였죠.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21만 파운드로 팀 내 최고 대우를 받고 있고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90억 원입니다.

몇 개월 전 손흥민의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처음 다니엘 레비 의장은 손흥민의 연봉을 250억 원 수준으로 올려주며 손흥민을 설득하겠다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 대한 탑클럽의 관심이 시즌이 중반기에 들어서며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조금씩 사그라들자 서서히 또 특유의 교환 자세로 연봉 이야기는 쏙 떼놓고 일단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1년 뒤 이야기해 보자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돈보다는 명예와 자부심으로 축구를 하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은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를 받아들이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일단 토트넘의 리그 경기에 집중하기로 했죠. 하지만 손흥민의 주가가 날이 갈수록 치솟자 레비는 이대로는 손흥민을 타 팀에게 빼앗기게 될까 놓침 초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예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 재계약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죠. 그러나 이미 손흥민은 몇 개월 전 섭섭한 대우를 했던 레비의 태도에 대해 실망을 했고 일단 재계약 논의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를 잠정적으로 미뤄둔 상태입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타 클럽들은 그만큼 현재 손흥민에 대해 군침을 삼키고 있는 중이죠. 리버풀의 경우 현재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살라이며 거의 31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습니다. 2위인 반다이크가 195억임을 고려했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이죠.

클롭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여기에 사활을 걸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번 시즌 토트넘이 챔스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사상 최대의 연봉 폭탄을 제시하며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거위 살라에 맞먹는 300억 원의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또한 손흥민을 영입 하게 된다면 마찬가지로 30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영입한 벨링엄이 약 30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기에 그와 비슷한 금액이라는 게 현재 언론의 추측이죠. 상황이 이런데도 레비는 이와 맞먹는 연봉을 손흥민에 제시하는 것이 아닌 이보다도 훨씬 적은 250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날로 먹으려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가진 의리와 성품을 알기에 이를 이용해 먹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말이죠. 손흥민은 오로지 축구만을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만약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레비회장의 대우가 섭섭했다하더라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그대로 머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이 챔스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손흥민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지도 모르는데요.

이러한 시점에서 손흥민의 최고의 대우를 해줘도 모자란 토트넘이지만 자꾸만 이해타산을 따지려는 레비 회장의 모습을 보며 과연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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