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은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그룹 컨츄리꼬꼬로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고, 이후에는 특유의 순발력과 예능감으로 인기를 얻어 각종 예능 프로를 섭렵했습니다.
196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55세인 탁재훈은 현재 배우자 없이 미혼 상태인데, 그는 과거 14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이혼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의 이혼 사유가 재조명되면서 누리꾼 사이 화제 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서 ‘악마의 재능‘ 대표주자인 탁재훈은 가수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보다는 예능 프로에서 더욱 두각을 발휘하며 인기 방송인으로 자리 잡은 케이스입니다. 그는 현재 SBS ‘돌싱포맨‘에 고정 출연 중인데 이 프로그램은 모두 결혼했다가 이혼한 네 명의 남자가 나오는 방송입니다.
그중 탁재훈은 전 부인이 ‘재벌가 자녀’라는 사실로 매우 유명한데, 그의 전 아내인 이효림 8살 연하로 1997년 슈퍼엘리트모델 출신으로 172cm의 큰 키에 상당한 미모를 자랑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예술대학교를 거쳐 프랑스와 영국에서 순수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재원입니다.
아울러 이효림은 국내 굴지의 식품 회사를 이끌어 온 진보식품 회장의 막내 딸입니다. 진보식품은 지난 1972년 한미식품으로 김치제조업계에 뛰어들어 1999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김치업계의 이끄는 식품업계로 알려졌습니다.
탁재훈과 이효림 씨는 2001년에 결혼한 뒤 2002년과 2004년에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낳으면서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15년 결국 재판이혼을 하게 됐는데, 초기에 두 사람의 이혼사유는 성격차로만 알려져서 평범한 이혼 부부의 수순을 밟는 듯 했는데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 문제 등으로 서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것이었는데요.
한 관계자는 “아내와 아이들이 교육으로 미국에서 2년간 지냈다. 탁재훈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탁재훈이 불법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으니 가정불화가 더 깊어졌으리라는 추측도 나왔는데요. 2015년 1월 아내 이씨가 3명의 여성을 탁재훈의 간통 상대로 지목하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에 충격을 전했습니다.
이효림 씨는 또한 이혼소송 과정에서 “탁재훈이 불륜 관계에 있던 세 명의 여성에게 수억 원의 돈을 쓰면서 가족들에게는 생활비와 양육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라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탁재훈 측근에서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며 “바람을 피웠다면 간통죄로 형사고소를 해야지 왜 민사소송을 하느냐. 이것은 명백한 언론플레이다. 해당 언론사에 명예 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아내 이씨의 주장은달랐습니다. 이효림은 손해배상 및 소송에 앞서 탁재훈의 통화 , 카드 내역 등의 금융, 출입국 기록 등의 열람을 법원에 요청해 해당 여성들과 가깝게 지낸 정황 증거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효림은 “탁재훈이 지난 13년 도박으로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자숙 중이어야 할 기간에도 이들과 2 차례나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이혼소송 기간에도 싱가폴, 필리핀, 일본 등으로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고 골프도 즐겼다”면서 “나(79년), 송(81년), 전(88년) 3명의 여성에게 수억 원을 지출한 내역을 전부 확보했고. 탁씨의 카드로 사이버 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하고, 산부인과 진료까지 받게 했더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탁재훈도 이효림과의 결혼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뒷이야기인데요. 탁재훈씨와 가까운 지인은 탁재훈의 입장을 항변했습니다. 아내의 과도한 부동산 매입과 성격 차이 등으로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는 것. 때문에 따로 떨어져 산 지도 꽤 오래됐다고 합니다. 다른 지인은 “아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부동산을 사들이는 바람에 탁재훈은 수입의 대부분을 대출금과 이자 갚는 용도로 썼다. 돈은 없는데 부동산 대출만 늘어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전 탁재훈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번 돈을 아내가 부동산 등으로 관리한다고 했는데요. 탁재훈은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고, 아내는 돈을 굴리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항상 연 1~2억원짜리 적금에 든다. 적금을 넣다 보면 돈을 아껴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목돈이 모이면 아내가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효림씨가 제기한 불륜의혹은 혐의가 전혀 없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2015년 4월 22일에 이혼이 비로소 성립되면서 공식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한편 탁재훈은 지난해 이경규와 함께 방송하던 중 그의 이혼 사유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당시 이경규는 탁재훈에게 “이혼의 원인이 뭐냐”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탁재훈은 “형님 그건 말하자면 복잡해요”라며 처음에는 대답을 망설였습니다.
그러자 이경규는 “너 바람 때문에 이혼한 거 아냐. 대중이 생각할 때도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해”라고 저격했고 탁재훈은 “그건 아니에요. 바람은 절대 아니에요“라며 “제가 바람을 피웠다면 바람 갖고는 이혼 안 했어요”라며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이에 이경규는 “그러냐. 그렇다면 우리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네”라며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