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3·성남시청)이 술을 마신 채 운전한 사실이 적발이 되어 논란입니다.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김민석은 전날 밤 대표팀 동료 3명과 충북 진전선수촌 인근에서 식사를 하면서 음주한 뒤 개인 차량에 동료 선수들을 태우고 선수촌에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김민석은 입촌 과정에서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고, 선수촌 관계자에게 음주한 사실이 적발되었습니다.
해당 사실을 전달받은 빙상연맹은 네 선수를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원의 선수촌 훈련을 즉시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책정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를 한데다 운전을 한 사실 때문에 징계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과 함께 음주한 선수 중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21·의정부시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선수들에게 경위서 등을 받고 조사할 방침”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석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선수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대회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부문 동메달을 차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