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와 그 주인공 남궁민이 말도안되는 푸대접을 받아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남궁민은 최근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었는데요. 과연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10월 초 오래된 연인 진아름과 결혼하며 지고지순한 사랑까지 보여준 남궁민. 그가 배우로 걸어온 길 역시 드라마틱 합니다.
2001년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남궁민은 배용준을 닮을 외모로 ‘리틀 배용준’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몇몇 단역을 거치다가 영화 <비열한 거리>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한동안 히트작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남궁민이란 이름 석자는 알려져있었지만 오랜기간 스타로 불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난 후 2015년 드디어 남궁민의 인생을 바꾼 드라마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이었는데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유승호였지만 악역 조연이었던 남궁민의 연기가 엄처난 화제를 일으켰고 그는 단숨에 주연급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어서 출연한 <미녀 공심이>까지 성공시키며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하더니 2017년 출연한 KBS <김과장>이 대 히트를 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게 됩니다.
즉 남궁민은 수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고 30대 후반에 비로소 주연급 스타로 올라선 대기만성 배우인 것입니다.
이후 남궁민의 연기력 끝판왕 작품이 탄생하는데요. 바로 2019년 드라마 <스토브리그>였습니다.
꼴찌 야구팀을 이끄는 단장 백승수 역할을 맡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시청률 19%를 넘겼는데요.
결국 2020년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MBC <검은태양>에서는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해 침체기를 이어오던 MBC 드라마를 살려놓았습니다.
2021년 MBC연기대상 역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그가 출연한 SBS<천원짜리 변호사>도 기대만발이었고 남궁민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능청스러운 표정에 맛깔스런 대사처리, 허공을 날아다닐 정도로 몸을 던지는 연기는 폭소를 자아냈는데요.
게다가 7회, 8회는 수임료 천원만 받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과거 이야기가 가슴 먹먹하게 펼쳐졌으며 남궁민과 이청아의 애뜻한 로맨스까지 엄청난 이슈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은 ‘역시 한국 드라마에 존재하는 남궁민이라는 장르는 최고다’라는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남궁민이 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SBS에서 대상을 2번 받은 남자 배우는 한석규와 박신양 밖에 없는데요. 남궁민 역시 곧 그 대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현재 <천원짜리 변호사>와 남궁민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8회에서 시청률 15%까지 기록하며 인기 절정을 달렸는데요.
모든 사람들은 그 인기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청률 하락세를 겪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너무나 심한 PPL때문인데요. <천원짜리 변호사>는 유독 대놓고 PPL을 하는 상품이 많았습니다.
드라마 제작비가 한 두푼 드는게 아니니 당연히 PPL을 피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작품들은 대사 속에 PPL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천원짜리 변호사>는 광고 티가 너무 난다는 것입니다. 남궁민이 대놓고 커피를 타는 모습. 김지은이 치킨 체인점 상표를 번쩍 들고있는 모습에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드라마와 남궁민의 하락세의 두번째 이유는 바로 갑작스런 결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7회, 8회에 천변 과거 이야기가 등장하며 이청아를 찌른 범인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함이 극에 달리는 상황이었는데요.
갑자기 9회가 결방하며 <천원짜리 변호사> 스페셜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렇게 맥이 빠지고 만 상태에서 그 다음주에 또 한번 결방을 했는데요.
결국 금토 드라마임에도 2주 동안 토요일 한번만 방영된 것입니다. 천변호사의 복수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며 극에 몰입했던 시청자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 결과 시청률 20%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엣 하락세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하락세 세번째 이유는 드라마의 갑작스런 축소 때문인데요. 보통 드라마는 시청률이 놓고 화제성과 인기가 많아지면 연장 방영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김수현, 전지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20부작이었지만 워낙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1회 연장을 하여 21회를 끝으로 종영했습니다.
그런데 <천원짜리 변호사>는 애초 14부작이었는데 12부작으로 끝내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시청률이 안나와서 조기종영 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처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가는 시점에서 방영 회차를 줄이는 사례는 한번도 없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현재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원짜리 변호사> 축소편성의 이유는 외압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 검찰에서 드라마 내용을 불편해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7회 방송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인 천지훈 변호사의 친 아버지가 대기업 비자금때문에 소환조사를 받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검찰 윗선에서 꼬리자르기를 하며 모든 죄를 천지훈 아버지에게 다 뒤집어 씌우려고 하자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측이 불편해 한다는 얘기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한번쯤은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축소편성 이유 두번째는 애초에 편성 자체가 꼬였기 때문입니다.
원래 <천원짜리 변호사>는 여름에 방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천원짜리 변호사>의 후속인 김래원의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봄에 편성되어 있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방서 옆 경찰서> PD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촬영이 2개월간 중단되었고 결국 편성이 꼬이고 말았습니다.
원래 월화 드라마였던 이준기의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세정의 드라마 <오늘의 웹툰>이 금토 드라마로 자리를 옮겨서 봄여름에 방영되었습니다.
이후 <소방서 옆 경찰서>는 유족과 노조 그리고 방송사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방영 일정이 계속해서 연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천원짜리 변호사>가 가을에 먼저 편성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계약상의 문제로 <소방서 옆 경찰서>를 이제 급하게 방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로인해 천원짜리 변호사를 급하게 마무리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정확한 이유는 관계자들만이 알겠죠. 다만 분명한것은 인기드라마 임에도 제작진과 방송사가 전례없던 이상한 결정을 했다는 것과 그로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물은 바로 남궁민이라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세번째 대상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었습니다. 인기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와 믿고보는 배우 남궁민이 갑자기 이런 상황에 처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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