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로 일하던 나는 팬미팅 통역을 맡았습니다.
여러 연예인도 있었지만, 유재석씨도 팬미팅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통역사로 행사에 갔지만, 주최측에서 나를 심부름꾼 취급을 하였습니다.
물건을 나르는 일등을 시켰고. 한 스테프는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들을 나에게 돌봐달라며 그 부모는 온천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놀고 있을때 그 중 한 아이가 나의 머리에 침을 뱉어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스테프들이 다 먹는 점심을 나에게 도시락을 주지 않아 굶어야 했습니다. 며칠을 굶어야 했던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분노를 속으로 삼키며 복도에 서 있을때 유재석씨가 앞을 지나치면서 “식사하셨어요?” 라고 나에게 물어주었습니다.
속이 상한 나는 다른때 같으면 대충 “네”라고 대답을 하였겠지만, 오늘만은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니요. 도시락이 없어서 못 먹었어요”
유재석씨는 놀라면서 잠깐 기다리라며 대기실로 들어갔다 손에 먹을 것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거라도 먹어세요. 조금 식었지만 드세요. 리허설때문에 가볼께요”
햄버거랑 음료수였습니다. 구석진곳에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행사가 끝날때까지 나를 보면 식사를 했냐며 꼬박꼬박 챙겨주었고, 지금껏 여러 행사에 통역을 하러 다녔지만, 존댓말까지 해 주는 사람은 유재석씨밖에 없었습니다.
옆에서 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괜히 유느님이 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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