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는 거지 새X” 돈이 없어 급식도 못먹고 쫄쫄 굶던 나를 놀리던 친구, 시간이 지나 이사를 하게 된 옆집 친구가 살고 있었고 여자의 충격적인 복수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너 윤정이 맞지 너 우리 아파트에서 사는 거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아까 410 동 앞에서 너 본 거 같아.

나리야 오랜만이네 나 지난 8월에 결혼해서 여기에 신혼집 얻었어.

학교 다닐 때 너네 집 못 살았던 걸로 아는데 어떻게 너가 여기에서 신혼집을 얻은 거지.

결혼을 엄청 잘했나 보구나 그때는 아빠 사업이 잘 안 되던 때라서 우리 가족이 조금 힘들었지.

지금은 그럭저럭 먹고살만해 남편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고 그래 내가 여기 작년에 전세 10억 주고 들어왔는데 원래 경기도 살다가 우리 애가 조금 있으면 유치원 들어가니까 은행에 대출받고 시댁에 돈 빌리고 아주 쌩쇼를 하고 겨우 들어왔어.

지금은 그때보다 전세가 조금 더 올랐을 텐데 남편이 진짜 돈 잘 버는가 봐 그랬구나.

나는 전세가 아니라서 지금 전세 시세는 잘 몰라 그럼 월세로 들어온 거야?

굳이 신혼집인데 그렇게 무리해서 올 필요 있니 ?아니 그냥 이번에 집 샀어 .

원래 시댁이 잠실에서 오래 사셨던 분들이라서 송파가 잠실에서 가까우니까 이쪽에 집 없고 살라 하시더라구 그럼 이 아파트를 전세도 아니고 매매로 들어왔단 말이야.

너 나이에 진짜 너가 결혼을 잘하긴 잘했나 보구나 우리 남편 에스그룹 다니는데 연봉 1억 조금 넘거든.

내가 여기 전세 얻으려고 몇 년을 악착같이 모았는데도 모자라서 대출받고 난리를 친 건데 너네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야?

그냥 강남에서 작은 개인 사업하고 있어 남편이 자기 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는 걸 꺼려해서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려주기가 좀 그래.

뭐 남한테 말하기 부끄러운 일이라도 하는 건가 요즘 세상에 귀천이 어디 있다고 나쁜 짓 하는 것만 아니면 돈 잘 버는 게 장땡이지.

너무 본인 직업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는 거 아니야.

글쎄 뭐 남편한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나는 그냥 얘기하지 말라고 하니까 조용히 있는 거야.

아무튼 알겠어 진짜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학교 다닐 때 급식비도 못 내서 저녁도 못 먹고 다니던 윤정이가 이런 고급 아파트에서 마주칠 줄은 꿈에도 몰랐네 .

아무튼 다음에 또 보자 그래 다음에 봐 제 친구 나리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어요.

1학년 3학년 때 저와 같은 반이었는데. 이 친구는 소위 말해서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저는 조용히 구석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였죠.

마침 제가 고등학교 시절 저희 아빠 사업이 망했었고 한참 경제적으로 힘들 때라서 수중에 단돈 만 원이 없어 고생했던 적이 있었어요.

특히 3학년 때는 급식비 낼 돈도 없어서 밥도 굶어야 할 처지였는데 다행히 점심 급식비는 어찌어찌 저희 학교 장학재단에서 해결해 주셨고 그래도 저녁 급식은 어쩔 도리가 없어서 먹지 못하고 굶으면서 야자까지 해야만 했습니다.

조용한 야자 시간에 제 뱃속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다 비웃었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요즘은 다들 급식비가 무료라고 알고 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짧았던 위기 이후로 저희 아빠 일도 다시 잘 풀리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사업을 잘하고 계신 덕분에 저도 아빠 회사에서 사무 업무를 돕고 있어요.

부모님 친구분 소개로 만난 지금의 남편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대학을 졸업해서 전문직으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야 내가 효정이한테 들었는데 네 남편 강남에서 피부과 병원 한다면서 시댁부터 다 의사 출신이고 잘 나가는 피부과 원장이라는데 왜 그런 이야기 나한테 한 번도 안 했어. 일부러 숨긴 거야.

아니 일부러 숨긴 건 아니고, 그냥 남편이 주변에 이야기하는 걸 싫어해서 나는 너네 남편이 이상한 술집이라도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의사였으면 진작 이야기했어야지.

나 얼굴에 점도 빼고 주름 제거도 좀 하고 싶은데 너네 남편 병원 가면 할인해주나?

미안해 그런 건 잘 모르겠어 남편은 남편 일 알아서 하는 거고.

나는 내 할 일 알아서 하는 거니까 아니 친구 좋다는 게 뭐야?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 같은 반 나오고 지금 결혼해서도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이웃 주민이나 마찬가지인데 와이프 친구 할인 찬스라도 줘야 하는 거 아냐.
내가 남편 하는 일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어 그냥 가까운 주변에 다른 병원 좋은 곳 많으니까.

거길 가보는 게 어때 진짜 말귀를 못 알아듣네 야 조윤정 너 고등학교 졸업한 지 오래됐다고 감을 많이 잃었나 보다.

내가 누군지 몰라 학교 다닐 때는 내 말 한마디면 찍소리 못하고 벌벌 떨었으면서 많이 컸네 조윤정.
지금 우리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도 아니고 유치하게 이러지 말자.

피부과 다니고 싶으면 돈 내고 제대로 다녀 거지처럼 나한테 부탁하지 말고..

거지?? 야 누가 누굴 보고 거지래 돈 없어서 급식도 못 먹고 쫄쫄 굶던 너가 거지지 그래 그렇다고 하자.

유치해서 진짜 너 내가 다른 애들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동창들 중에 몇 명은 너네 남편 병원에서 반값에 해줬다면서 왜 나한테만 안 된다는 건데 선혜랑 효주는 나 힘들 때 항상 내 옆에 있어 준 애들이었어.

나리 너네 애들이 나보고 거지라고 놀리고 왕따시키고 괴롭힐 때도 ​선애랑 효주만 너한테 들킬까봐 뒤에서 몰래 빵 사주고 우유 사주고 나 도와줬다고 너가 뭐가 이쁘다고 할인을 해달래 뻔뻔하게 참나.

피부과 병원이 거기 하나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진짜 치사하다 정말..

됐어 나도 더 이상 너한테 연락 안 해 찐따 같은 애가 같은 아파트 살아서 아는 척 좀 해줬더니,

그래 나 지금 일하느라 좀 바빠서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아예 연락 안 해줬으면 더 좋겠고.

그렇게 저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더니, 아직도 고등학교 다니던 그때 시절인 줄 아나 봐요.

하도 저를 왕따시키고 같은 반 친구들이 저랑 대화도 못하게 하는 바람에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나마 뒤에서 몰래 저를 도와주던 애들이 아니었으면 학교 포기하고 자퇴했을지도 몰라요.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는 결혼할 때 친정과 시댁에서 반반 보태주셔서 매매가 16억의 이 집을 살 수 있었거든요.

저 친구는 지 말로는 10억 주고 전세로 들어왔다고는 하는데 고등학교 다른 동창 애들 말에 따르면 그때 당시에 전세도 8억 정도였고 지들 돈은 고작 2억에 시부모한테 2억 빌리고 친정에 1억 나머지 3억 은행 전세 대출 받아서 영혼까지 끌어다가 전세 살고 있는 거던 라고요.

아이 유치원 교육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벌써부터 그렇게 무리할 필요 없는 것 같고, 단순히 본인 허영심 때문에 엄청 무리해서 들어와서 살고 있다고 하네요.

당시의 주변 친구들에게 얼마나 자랑을 해댔는지 지금도 뒤에서 이 친구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많은 것 같았어요.

어차피 내년에 전세계약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던지 할 것이고. 저도 이 친구에 대해서 좋은 기억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서로 신경 끄고 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과 한참 자고 있던 토요일 새벽에 제 핸드폰이 울리더라고요.

야 큰일 났어 큰일 !!왜 내 전화 안 받아 좀 일어나봐!!

무슨 일이야 지금이 몇 시인 줄 알고 새벽 세 시가 넘었는데 ..

우리 애가 열이 불덩이 같아 저녁 먹은 것도 다 토했고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병원 가야지 응급실이라도 빨리 가봐.

응급실 지금 가면 늦을 거 같은데, 일단 너희 남편 보고 와서 좀 봐달라고 해봐.

내 남편한테 봐달라고 그게 뭔 소리야 택시 타던 119를 부르던 응급실 가는 게 빠르지.
아니 여기서 병원까지 가는 시간도 있고 만약에 별일 아닌데 괜히 응급실 가면 돈만 많이 들잖아.

너희 남편이 지금 와서 살짝 봐주고 가면 안 돼 ?우리 남편 피부과 하고 있는데, 그게 뭔 헛소리야 피부과건 뭐건 사람 살리는 의사는 똑같은 거잖아. 대학 다닐 때 어차피 다 배웠잖아.

지금 빨리 좀 와줘 우리 애가 울다가 잠을 못 잔다고.

야 너 진짜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지금 새벽 세 시야 내 남편이 너네 집 주치의냐??

진짜 너무한다. 애가 아픈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의사는 당연히 아픈 사람 고쳐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 건 나는 잘 모르겠고 나한테 자꾸 거지처럼 이상한 부탁하지 말고 애가 아프면 제발 병원으로 가.

돈 아끼려다가 나중에 더 큰일 생기지 말고 너 진짜 그러다가 천벌 받아 의사가 돈만 밝히고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아픈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고쳐줘야지.

그래그래 알겠어 너가 지금부터 공부해서 그런 의사 되면 되겠네.

핸드폰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 차단할 테니까.

빨리 애 데리고 병원부터 가 만약 우리의 잘못되기라도 하면 너랑 너네 남편 고소할 테니까.

감히 환자를 거부해 ??

저는 뒤로 친구의 연락을 차단했고 며칠 뒤 다른 친구로부터 소문을 들을 수 있었어요.

나리가 동창 애들한테 저희 남편이 새벽에 아이 치료해주길 거부했다고 떠들고 다녔고 그나마 개념이 있는 몇몇 친구들은 어떻게 새벽에 사는 사람에게 전화했냐고 개념 없는 진상 짓이라고 나리한테 한마디씩 했나 봐요.

그 일 때문에 또 친구들과 욕하고 싸웠다고 하는데, 쟤는 아직도 지가 고등학교 때 잘나가던 일진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저와 남편을 고소한다고 하는데, 고소장이 언제쯤이나 날아올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시아버님 친구분 중에 변호사도 있는데, 고소장 날아오면 저도 맞고소 해줄 생각이었거든요.

평범한 전업주부로 사는 것 같아서 망정이지 이 친구가 연예인이나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하고, 있었다면 예전에 왕따 주동자였다고 소문 내버렸을 겁니다.

뻔하고 시시하게 살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줄 알아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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