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정말 잘 어울렸었는데…” 지성이 한참 잘 사귀고 있던 박솔미를 버리고 이보영을 택한 소름돋는 이유가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을 했다.

오린 남녀 연기자들은 당시 드라마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도 교제를 시작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이는 이병헌 송혜교 커플 지성박솔미 커플이었다.

그리고 앞서 헤어진 이병헌 송혜교 커플과 달리 지성과 박솔민은 꾸준한 사랑을 이어갔는데 하지만 이 커플마저 이별 소식을 전하게 되며 오린 커플들의 러브 스토리는 모두 새드 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지성과 박솔미의 교재는 그야말로 선남선녀의 만남이었다. 둘의 사랑은 주위의 부러움과 축복 속에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지성의 군 입대가 결정됐을 때에도 박솔민은 그가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일편단심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녀가 군복무 중인 지성을 종종 방문해 그를 위로하며 둘의 사랑은 변함이 없던 것으로 보였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이별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해 그들의 결별설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은 지성이 군에서 일병 휴가를 나온 때였다.

연인들의 축제인 크리스마스 당일 마침 지성이 휴가를 나오자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 전망했는데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의 만남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심지어 12월 25일이 생일이었던 박솔미를 축하해 준 것은 연인 지성이 아닌 당시 함께 작업하고 있던 드라마 스태프들이었다.

그리고 연인 지성을 두고 동료들과 조촘한 생일을 보낸 것은 누가 보아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마침 이상한 소문도 돌기 시작했고, 이는 지성이 크리스마스에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이 박설미가 아닌 이보영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같은 소문이 돌자 지성 측은 둘은 헤어지지 않았으며 12월 25일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성이 이보영과 함께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모두 부인하고 나섰지만 박솔미 측의 입장은 달랐다 박솔미 측은 둘의 관계가 이미 냉전 상태였으며 크리스마스 때 만나기는커녕 전화통화도 없었다고 밝혔고 이제 연인이 아닌 동료로 남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라는 박솔미의 입장이 전해졌다.

그리고 당시 측근의 설명에 따르면 둘의 결별은 최근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 아니었 박솔미는 친하게 지내던 지성의 여동생과도 연락을 끊은지 오래된 상태였으며 기념일에도 흔한 이벤트 하나 없이 그냥 지나치게 일쑤였다고 했고 박솔미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늘 지성을 기다리는 것이었다며 박솔민은 언제나 기다리고 좋아해주면 지성이 자기만을 바라보게 될 줄 알았는데 이젠 기다림에 지쳐버렸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박솔미는 도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순진하고 여린 심성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성이 군 입대를 한 후에는 그를 대신해 팬 관리도 해줄 정도로 싹싹한 성격이었지만 지성과 결렬했을 당시에는 매우 가슴 아파했다고 전해진다.

군부대로 복귀한 지성도 결국 박솔미와의 이별을 인정했다.

지성은 헤어짐의 이유는 저에게 있습니다. 나로 인해 헤어졌는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쏠미라 더욱 미안합니다.

지금까지도 잘못한 것이 많은데 다시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미안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사람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 하지만 당시 대중들은 지성을 고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자신은 군대에서 지내며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만 한창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박솔미는 혼자서 모든 시선을 감당해야만 했고 심지어 그가 이보영과 만난 시점이 박솔미와 교제하던 때와 겹쳤던 사실까지 밝혀지며 이보영은 박솔미의 애인을 빼앗은 여자로 지성은 양다리를 탄 배신나무로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한편, 군 복무 중이던 지성이 이보영에게 맹렬히 구애할 당시 연예인과 구설수에 오르기 싫었던 이보영이 지성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하는데, 이에 지성은 그런 배우를 그만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이보영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리고 훗날지성은 이보영에 대해 사랑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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