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병이 제대로 걸렸다…” 배우병에 걸려 방송 중 자신보다 한참 나이 많은 개그맨 대놓고 개무시하다 나락간 인성논란 여배우의 정체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주인공으로 데뷔해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20대 대표 여자배우 반열에 오른 ‘전종서’ 신인 배우라면 흔히 군기가 바짝 든 예의 바른 태도를 갖게 마련이지만 전종서는 공항 출국 사진을 찍히기 싫어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얼굴을 가리는 일명 ‘공황 사진 논란’으로 한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2020년에는 차기작 <콜> 홍보차에는 아는 형님이 출연했다가 역시나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문제적 태도로 논란을 자아냈는데요. 불편하게 만든 장면은 MC신동이 노래 두 곡의 음과 가사를 섞어 부르며 출연자들이 노래에 각각 제목을 맞추는 게임 장면에서 시작됐습니다. 음악을 들은 뒤 버튼을 눌러 <네모의 꿈>을 외친 전종석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파트너 이수근이 <희망사항>이라고 말했지만,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보통의 반응이라면 어떤 제목이 틀렸는지 의아해하는 게 정상일 텐데 전종사의 반응은 조금 이상했습니다. 잔뜩 굳은 표정으로 정색하며 갑자기 양팔을 들어 이수근을 세게 때리기 시작한 것인데요.


새파랗게 어린 후배로부터 예상치 못한 스킨십을 당한 이수근은 순간 동공지진으로 주변 출연자들 역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는데요. 다행히 어색한 분위기는 금세 웃음으로 무마됐습니다. 이수근이 틀렸다고 해도 상대를 노려보며 때리는 행동은 그저 황당할 따름인데요. 심지어 이수근이 아닌 본인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 전종서는 민망했는지 책상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말문을 턱 막히게 만든 전종서의 태도에 이수근은 맞는데 어떤 느낌이었냐면 ‘뭐 이런게 다 있어’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해당 장면에 대해 예능은 예능일 뿐 가볍게 보라는 반응도 일부 있었지만 ‘이수근이 개그맨이 아니라 선배 배우였거나 가수였어도 과연 똑같은 행동을 했겠냐’는 전종서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수근이 연예계 선배일 뿐 아니라 무려 스무 살 가까이 많은 아빠벌 연장자인데 아무리 예능이라고 해도 전종서가 조금 경솔했던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여성스럽고 도시적인 매력을 뽐내며 장래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문채원 드라마나 영화상 작품을 통해서는 자주 만날 수 있지만 TV 예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입니다. 아마 욱하는 다혈질 성격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문채원의 보통 아닌 성격에 주목받은 건 지난 20101년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출연 중인 ‘박시후’ ‘홍수현’ 등과 함께 KBS의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때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문채원은 MC 게스트들과 함께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연달아 말하는 일명 송병호 게임을 즐겼고 이 과정에서 얼굴이 흠뻑 젖는 물총세례의 벌칙을 받았습니다. 다른 게스트들은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물에 젖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유독 문채원만큼은 제작진의 물총의 고개를 과도하게 돌리며 ‘그만하세요’라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해피투게더의 강제로 출연한 게 아닌 이상 코너 중 물총을 이용한 게임이 있다는 정보는 미리 들었을 텐데 여배우라서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것에 유독 민감했던 걸까요? 출연 게스트 모두가 공평하게 받는 벌칙에 문채원이 보인 무례한 반응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다리에서 일어나거나 인상을 쓰는 등 슬슬 주변 사람들 눈치를 보게 만들더니, 심지어 MC유재석에게도 무례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유재석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질문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본인이 직접 스티커를 떼어버린 문채원의 옆에 있던 박명수조차 문채원의 싸가지 없는 태도가 불편했는지 “말씀도 안하세요 지금” 라며 그녀의 행동을 지적할 정도였는데요. 싸늘해진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되는 물총세례 못마땅한 표정을 계속 짓던 문채원은 또다시 유재석에 들고 있던 판넬에 손을 갖다 대는데요. 이에 유재석이 ‘어떤 푯말을 떼려고 그러냐’고 물으며 대신 떼주려고 했지만, 역시나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유재석의 손을 밀어내며 퉁명스럽게 스티커를 떼어냈습니다.

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이 봐도 무언가 불편해진 공기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얼어붙자 유재석은 괜찮다며 진행을 이어가는데요. 대인배스러운 국민 MC유재석의 면모가 돋보인 건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박시후가 게임에 실패해 물총세례를 받자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문체원에게 물이 튀어 또 녹화 분위기가 망치는 게 우려됐는지 오히려 판넬을 이용해 문채원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방송 직후 유재석의 품격 있는 진행의 극찬이 이어지는 한편, 제 발로 출연해 모두를 불편 문채원에 대해 ‘프로답지 못하다’, ‘인성이 저게 뭐냐’ 등 불만 섞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혼 전까지만 해도 철저한 신비주의 컨셉을 고수하던 배우 고현정은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한 이후부터 조금씩 예능 프로그램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2012년에는 급기야 본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토크쇼 <GO SHOW>의 진행자로 발탁되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평소 카리스마 있는 여장부 매력을 뽐내온 그녀답게 토크쇼 역시 거침없는 진행이 예고되는데 거침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애초에 토크쇼는커녕 예능 경험 자체가 많지 않은 고현정이 프로그램을 잘 살릴 리 만무했고 이에 더해 방영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든 특유의 가르치려는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며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는데요. 특히 토크쇼 MC로서 게스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건 고사하고 ‘조인성’ ‘천정명’ 등 자신과 절친한 남자 배우가 출연하면 대뜸 ‘결혼하자’며 재미도 없는 드립을 치는 그야말로 방송을 본인 하고 싶은 대로 진행하는 안일한 태도는 프로그램의 수준까지 격하시켰습니다.

고현정의 게스트를 향한 태도 문제가 극에 달한 건 그중에서도 개그맨 지석진이었는데요. 본인보다 데뷔도 더 빨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나의 역시 많은 연장자 지석진이 단지 개그맨이라는 이유로 만만하게 보였던 걸까요? 방송 내내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고현정은 지석진이 수상소감 관련 이야기를 하자 ‘지석진 씨가 상을 받은 적이 있냐’며 지석진을 깎아내리는가 하면 ‘평소에 지석진 씨가 웃기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둥 지석진을 대놓고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약간 튀지 않으면서 오래 가는 것 같다’는 지석진의 커리어를 디스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고현정은 웃기려는 건지 아니면 정말 지석진에게 억한 심정이라도 있는 건지 참다 못한 지석진이 묘한 표정으로 웃으며 평소 고현정의 진행 실력에 대해 지적했고 이 과정에서 지금 정색도 불편하다며 MC로서의 고현정의 문제점을 콕 짚어 고현정을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평소 리뷰 기사나 네티즌들로부터 듣던 혹평을 눈앞에 앉아 있는 개그맨으로 듣는 게 많이 언짢았는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고현정은 항상 자신의 편을 들어주던 보조 MC들조차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내가 왜 예능한다고 해서 이런 꼴을 당하는지’ 라며 징징대는 태도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짜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렇게 종영 직전까지 시청자는 물론 게스트까지 가르치려는 태도를 고치지 않던 고현정의 <GO SHOW>는 런칭 초반의 관심이 무색하게도 방송시작 반년 만에 욕이라는 욕은 다 먹다 초라하게 종영했습니다.

주로 자신을 비하하고 망가뜨려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맨들이 다른 분야의 연예인보다 다가가기 쉽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친근하게 느끼는 걸 아무 이유 없이 무시하고 하대하는 건 강한 사람한테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한 강양약강의 비열한 태도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는 무례한 태도로 방송에 임하는 태도는 고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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