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인줄 알고 결혼했다가 완전 쪽박찼네…” 부잣집 딸과 결혼해서 인생 피는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모조리 거짓말로 사기 결혼당한 안타까운 남자 연예인

배우 박신양은 2002년 8월, 12살 띠동갑 연하의 미모의 여성과 결혼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박신양의 예비신부 백모씨는 21살이라는 어린 나이도 나이였지만,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대기업 H사의 집안의 자제라는 화려한 배경이 알려지며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돈 많은 재벌가 집안의 어린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 박신양을 향한 부러움이 쏟아지던 가운데 두 사람은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함께 등장해 행복한 예비 부부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박신양의 기쁘고 벅찬 나날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결혼 발표 기자회견 며칠 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백씨의 사진을 보고 백씨를 잘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녀의 실체에 대해 폭로하며 나선것입니다. 그녀와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폭로글은 대체로 일맥상통합니다.

언론에 공개된 수줍고 수수한 이미지와는 달리 백씨는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쌩양아치였으며 성적으로 문란했고 심지어 고등학교 동창인 한 남성과 결혼 후 이혼까지 한 전력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백씨의 전 남자친구 이름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K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사람들의 폭로는 순식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고 박신양은 측근을 통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천재지변이 없는 한 반드시 결혼한다”며 백씨의 과거에 얽힌 논란에 거리를 두고 있던 박신양.

하지만 조사 결과 백씨의 이혼 경력은 사실이었고 박신양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결혼식을 앞둔 9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자살시도를 했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충분히 파혼 사유가 될 만한 문제였지만 박신양의 백씨를 향한 사랑이 워낙 깊었던 것인지 백씨가 “과거 군미필이었던 전 남자친구 K씨의 유학을 위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며 어렸을 때 저지른 철없던 행동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 뒤 두 사람의 결혼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과거를 가진 여자와 결혼을 강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졌지만 박신양과 백씨 사이에 속도위반으로 아기가 생긴 사실이 알려지며 의구심이 풀렸습니다.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에서 가까스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의외로 결혼 후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조용히 잘 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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