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다녀온 시누이가 우리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겠답니다.” 외국에서 귀국한 시누이 그런데 자가격리를 여자의 집에서 하겠다고 하였고 이에 분노한 여자가 한 행동은 모두가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니 아가씨 오랜만이네요. 어쩐 일이세요. 내일 귀국하거든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외국에 오래 못 있을 것 같아서요.
잘 생각하셨네요. 그래서 말인데요. 어려운 시국 같이 이겨내야죠 .

응 무슨 말이에요. 제가 외국 다녀오면 자가격리 이 주 해야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언니네 집에서 하려구요.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인데요. 저희 집에 부모님 계시는 거 아시죠.


코로나 노인들한테는 치명적인 거 몰라요. 우리 부모님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이 말인가? 소름 돋네요.
아니 그런 말이 아니죠. 저희 집에도 우리 아기 있는데, 어쨌든 안 돼요.

호텔이라도 가세요.

그러면 언니가 호텔비 내줘요 언니 때문에 호텔 가는 거니까 그건 알아서 해야죠.
무조건 안 되니까. 알아서 하세요. 몰라 그냥 오빠한테 말해서 돈 달라 할게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방이 하나 비어있어요.

저희 집 방은 아닌데, 저희 사촌 중 한 명이 이번에 군대를 가서 자취하던 방이 비거든요.
진작 그렇게 나오셔야지 고마워요 언니.
허 빈집이라 그런가 엄청 더럽네 그래도 이 주 동안 지낼 곳 찾아서 개이득 하마터면 쌩돈 날릴 뻔했네.


응 뭐야? 왜 아무것도 없어 하 너무 춥잖아.
뭐야? 이건 또 왜 안 켜지는데 물도 안 나오고 보일러도 안 되잖아.

아이구 한국 오신 거 축하드려요.
언니 뭐예요? 방에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게 제가 말했잖아요.
빈방이라구 보일러도 안 들어온단 말이에요.


이거 너무 추워서 못 잘 거 같은데, 그거 사촌이 군대 가기 전에 돈 안 내고 배 찌고 가버려서 다 끊겼나 보다.
급하면 전화해서 돈 내고 다시 해달라 해요.
아까 보니까, 몇십만 원 하던데요. 에이 호텔 값보단 싸겠죠.
그럼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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